[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마존이 의료서비스업체 원 메디컬을 인수해 의료사업을 확장한다.
아마존이 39억달러(약 5조1285억원)에 원 메디컬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요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39억달러 전액 현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원 메디컬 주식 주당 인수가는 지난 20일 종가보다 75% 높은 18달러로 책정됐다. 21일 거래에서 원 메디컬 주가는 69% 급등했다.
원 메디컬 인수로 아마존은 자사 의료사업을 온라인 약국 서비스에서 원격의료 서비스로 확장한다. 의료 산업을 주도하는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원 메디컬은 매달 요금을 받고 의사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마존의 나일 린제이 의료서비스 담당 선임 부사장은 "의료 서비스는 새롭게 변화해야 할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아마존은 향후 의료서비스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원 메디컬은 2020년 초 상장했으며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의 사업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며 현재 주가는 공모가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 헤지펀드 타이거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이 원 메디컬의 주요 주주다.
아마존, 구글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독점적 시장지배력을 견제해온 조 바이든 정부가 이번 인수를 어떻게 판단할지 주목된다.
아마존은 2020년 처방약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온라인 약국 사업을 시작했으며 곧바로 정제약을 우편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팩을 약 1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의료 사업을 확장했다. 당시 아마존의 온라인 약국 사업 진출로 필팩의 주가가 급락한 상태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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