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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까지…악재만 쌓여가는 가상화폐 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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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사태 수사 중인 검찰
업비트 등 거래소 7개 포함 15곳 전격 압색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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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이 침체기를 맞은 상황과 더불어 루나(LUNC)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21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올해 1월초 2조2523억3086만달러(약 2957조3104억원)였던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1조415억2599만달러(약 1367조5236억원)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코인 시장은 역대급 호황기를 맞았지만 고물가와 경기침체, 루나 사태 등으로 인해 쪼그라들었다. 그 결과 국내 거래소의 실적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점유율 1위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63% 감소한 4269억원으로 나타났고 영업이익 감소폭은 이보다 커 48.89% 감소한 2879억원으로 집계됐다. 빗썸코리아의 경우 매출액이 50.12% 줄어든 1248억원, 영업이익은 61.19% 감소한 845억원으로 파악됐다.


가상화폐 시장 침체에 더해 신뢰에 금이 가기도 했다. 루나 사태 발생 당시 거래소들이 상장폐지를 하지 않자 수수료를 챙기기 위함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아울러 사태 당시 두나무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루나 투자로 1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냈다는 주장이 제기돼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업비트 등 국내 거래소 7개 등 총 15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면서 거래소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합수단은 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관련 업체 차이코퍼레이션과 두나무앤파트너스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을 통해 합수단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의 루나와 테라USD(UST) 거래 내역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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