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최다 11만661명 뛰어넘어
'제6파' 이어 '제7파' 시작 분석 나와
다만 일일 사망자, 중증자 적어
일본 정부, 영업시간 제한 등 제한 안하기로
[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만명을 넘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가 15만2536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최다 기록인 11만661명(지난 16일)보다 4만여명 늘어난 것이다.
이날 일본 내 47개 도도부현(꽝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30곳에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NHK에 따르면 오사카부는 2만1976명으로 처음으로 하루 2만명을 넘었으며 도쿄도 2만401명으로 지난 2월 5일 이후 처음으로 2만명을 넘었다.
이에 ‘제6파’(코로나19 6번째 유행)의 정점이던 지난 2월 4일에 나온 하루 확진자 최다 기록(10만4169명)을 크게 넘어 ‘제7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의견이 나온다.
일본 내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으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가 꼽히고 있다.
다만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1일 사망자는 최대 30명 수준으로 지난 2월 100~300명대 사망자가 나온 것에 비해 아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중증자도 전날 기준 155명으로 제6파 정점 시기 1500명이 넘었던 것에 비해 적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의 제한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행동 제한을 하지 않겠다”며 “중증화 위험성 높은 고령자를 지키는 것에 중점을 둬 4차 접종 등을 촉진하고 보건의료 제공 체제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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