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하절기를 맞아 수돗물 유충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20일 공촌정수장을 방문,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와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유 시장은 2년 전 유충 사고가 발생한 공촌정수장에서 고도정수처리시설 완공 등 개선된 위생관리 시설과 정수처리공정 운영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폈다.
또 전국 최초로 인천에 적용한 활성탄지 지별 밀폐와 유충차단장치를 꼼꼼히 점검하고, 올해 진행 중인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직원들을 독려했다.
시는 수돗물 유충 사고 이후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해 정수처리공정에 대한 운영 강화와 시설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종합대책에는 정수장 시설·운영개선, 운영인력의 전문성 강화, 시민 서비스·소통 강화 등 3대 전략과 14개 중점과제, 33개 세부추진과제가 담겼다.
시는 그동안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정수장 위생관리사업, 스마트 인프라 사업, 인천형 워터케어 서비스,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사업 등을 통해 더 깨끗하고 위생적인 수돗물 생산에 힘 써 왔다.
부평·남동·공촌·수산 정수장 등 4곳은 수돗물 생산시설을 식품에 준하는 위생관리 체계를 갖춘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 국제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시는 수돗물 유충 재발방지를 위해 정수장과 배수지에 국·시비 316억원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2개년에 걸쳐 위생관리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방충망·이중문 설치, 활성탄지 밀폐, 유충차단장치 설치 등 방충설비 개선을 완료했으며 올해 말까지 정수장 시설물에 대한 위생관리와 환경개선 사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창원시와 수원시에서 수돗물 유충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시는 응집 및 염소 소독 강화, 오존처리 투입율 상향, 하절기 역세척 주기 단축 운영 등 정수처리공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원수부터 정수까지 모든 정수처리공정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위생관리 운영과 시설을 상시 점검해 수돗물 유충사고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각오다.
유 시장은 "시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이 상수도의 핵심 과제"라며 "수돗물로 인해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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