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 높이와 밀도 등 400개 식재유형 데이터 분석…열 저감·대기오염 차단 효과 높은 방안 도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기술연구원이 도심의 열과 대기오염 차단효과가 높은 식재 방안을 마련하고 서울 시내 가로녹지에 적용해 여름철 폭염과 대기오염 물질로부터 안전한 서울시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그동안 가로녹지 사업을 하면서 사업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의 가로녹지를 조성해왔다. 가로녹지는 공기를 분산하고 식물에 오염물질을 흡착, 정화할 수 있는 기능으로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고 식물의 증발산 기능과 태양복사 열의 차단을 통해 열 저감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제대로 심지 않으면 공기의 흐름을 방해해 보행 도로에서 대기 오염물질 농도가 오히려 증가하고, 열 저감에도 효과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이에 서울기술연구원은 가로녹지 유형 400개 데이터를 대상으로 가로녹지 조성에 사용되는 수목의 높이와 밀도가 대기오염 물질 차단에 미치는 영향을 가상공간 안에서 실험했다. 그 결과 나무 울타리의 높이가 1.0~1.2m 수준의 높이일 때 보행자에게 공기 오염물질의 피해 노출이 낮았으며, 수목의 밀도를 촘촘히 해 조성했을 때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폭염과 대기오염과 물질에 효과적인 식재방법 및 식물종을 제시했으며 2차선 혹은 3, 4차선 도로의 규모별로 폭염을 저감할 수 있는 수목 식재의 우선순위 등급 기준도 함께 마련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학교 통학로, 업무 가로 등 다양한 가로 유형에 해당 식재 방안을 적용할 예정이다.
임성은 서울기술연구원 원장은 “가로녹지는 폭염과 대기오염 물질에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 등 탄소 저감을 위한 근본적 해결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안전하고 푸른 서울을 위해 서울시와 협업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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