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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건물 삼킨 초대형 파도에 모든 것이 잠겼다"…하와이서 관측된 이상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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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서 25년 만 최대 규모 파도 관측
재난당국 "인명피해 없지만 저지대 주의해야"

하와이 카일루나코아에서 열린 결혼식 피로연에 대형 파도가 들이닥쳤다. 사진=트위터 캡처.

하와이 카일루나코아에서 열린 결혼식 피로연에 대형 파도가 들이닥쳤다.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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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하와이에서 최대 7.6m 높이의 대형 파도가 관측됐다. 재난당국은 해안 저지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하와이주 국토천연자원부는 18일(현지시간) 오하우섬에서 25피트(약 7.62m) 높이의 파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와이 남부 해안에서 관측된 파도 중 25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미국 기상청(NWS)은 "이번 대형 파도가 허리케인 다비의 영향으로 발생했고 금주까지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저지대 침수 피해를 경고했다.


SNS상에서는 대형 파도가 하와이 해안을 때리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지난 16일 하와이 카일루나코아에서는 결혼식 피로연에 파도가 들이닥치면서 하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파도가 테이블과 의자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빅아일랜드에선 파도가 주택가를 덮치며 바닷물이 2층짜리 콘도 꼭대기를 뛰어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을 찍은 이사벨라 슬론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집에 바닷물이 들어차 모든 것이 잠겼다"고 말했다.

재난 대응 당국은 "현재까지 다행히 인명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호놀룰루 국립기상청의 기상학자 크리스 브렌쿨리는 남태평양에서 발생한 강력한 겨울 폭풍이 사모아를 지나 하와이로까지 북상하면서 거대한 파도가 몰아쳤다고 전하며 단일한 사건만을 놓고 기후변화와 직접 연결시키는 것은 어렵지만, 지구 온난화가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후변화의 가장 큰 영향은 해수면 상승이라며, 그에 따른 충격은 앞으로 계속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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