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경로 다양해지면서 OTT 업계 대응 어려워

한국 드라마 콘텐츠가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사진 =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 캡처

한국 드라마 콘텐츠가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사진 =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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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우석 기자] 중국에서 한국 콘텐츠가 불법으로 유통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NA의 오리지널 콘텐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최근 중국에서 '엄청난 변호사 위잉우'라는 제목으로 수십여개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천재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려낸 드라마로,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우영우'는 넷플릭스에서도 국내 TOP2에 진입했고, 지난 4일~10일 기준 '글로벌 탑10' 순위에서 비영어권 TV프로그램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인기에 중국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중국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인 '더우반'에서 '우영우'는 9점이 넘는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2만개가 넘는 리뷰에도 호평이 가득하다.

다만 '우영우'의 해외 스트리밍은 넷플릭스가 담당하고 있는데, 중국에는 넷플릭스 정식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중국 시청자들이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등을 통해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도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중국 60여개 사이트에서 국내 콘텐츠가 불법 유통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현지에선 수십여개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우영우' 콘텐츠가 올라와 있다.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 과거 인기를 끌었던 한국 드라마들도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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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내외 OTT업체들은 사설 모니터링 업체 등을 활용해 대응하고 있지만 유통 경로가 점점 다양해지면서 곤욕을 겪고 있다.


강우석 기자 beedoll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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