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아파트 복합개발 젊은이 찾는 곳 만들 것...동대문구청 ‘일하는 조직’으로 변화시키겠다 다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청장 당선 이후 구민들에게 감사 인사들 다녔는데 ‘잘 해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이는 주민들이 동대문의 변화를 바라고 있다는 뜻으로 알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구민들 뜻을 받들어 동대문구의 변화를 이뤄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와대 행정관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실무위원으로 세종시 추진 과정 등을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정치는 주민의 삶을 바꾸는 통로임을 알게 됐다”며 “지방자치가 바로 그 현장이라고 생각해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 때까지 살았던 동대문구 구청장을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 구청장은 동대문구청장 출마 결심 전 이미 동대문구 전 지역을 5번 돈 데 이어 선거 과정에서 4번을 살피는 등 9차례 전 지역 탐방할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
이 구청장은 인수위에서 212개 정책제안을 해 조직 진단을 통해 조직을 새롭게 바꾸겠다며 국,과장들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시스템부터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일하는 동대문구’ 조직을 만들겠다는 의지 밝혔다. 이 구청장은 “일하는 공직자들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직원들에게 바라는 바에 대해 “민주당 구청장 12년 시대는 끝났다. 이는 공무원 스스로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 현재에 안주해서는 안된다. 국.과장에게 권한과 책임을 줄 것”이라며 “일 잘하는 직원은 특별승진도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탕평 인사를 단행하되 일로 승부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 구청장은 “특정지역 출신이라고 배제하지 않겠다. 쾌적하고 안전하며 투명한 동대문을 만드는데 적극 나서는 공무원이 대우받는 구정 운영을 펼치겠다” 다짐했다.
일하는 과정에서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을 해서는 안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구청장 스스로도 비즈니스하는 사업가처럼 서울시, 국토부, 국회를 찾아 동대문구 발전을 위해 도움을 요청하겠다는 의욕도 보였다.
지역 발전을 위해 직접 뛰는 구청장의 자세를 보임으로써 공직자들도 함께 움직이는 역동적인 조직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동대문구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분명한 소신을 밝혔다. 이 구청장은 “과거 교통, 상업, 문화의 중심지였던 청량리 영광을 재현하겠다”면서 “청량리 미주 아파트를 상업지역으로 개발하는 등 청량리를 새로운 도시로 만들어 젊은이들이 찾는 풍요로운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국토부 협조를 이끌어 동대문구가 서울의 중심이 되도록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개발과 관련, ‘쾌적하고 안전하며 투명한 동대문 건설’을 구정 운영 3대 방침으로 결정, 주요 공약 3가지 중 첫번째는 제기동~청량리 도시개발과 청량리 복합개발로 청량리를 서울 동북권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두 번째는 홍릉 공공기관 이전 추진 등 홍릉 바이오 의료 특구를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세 번째는 패션 봉제 산업 육성을 통해 동대문구가 밀라노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필형 구청장은 “구민들에게 “모든 구정 현안을 주민들에게 묻고 주민들에게 답하겠다. 주민들 뜻이 곧 현안에 대한 답일 것”이라며 “주민들과 함께 현안을 풀어나가겠다. 주민들의 말씀을 귀담아 듣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맺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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