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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버그 美대사, '한미동맹·문화 스포츠' 광폭 행보 주목

최종수정 2022.07.17 12:10 기사입력 2022.07.17 12:10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10일 취임 이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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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버그 대사는 한국 정부 외교안보 고위 관계자들의 만남을 비롯 문화·스포츠 행사에도 직접 참석하면서 대면 접촉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17일 외교가에 따르면 골드버그 대사는 부임 첫 주말을 맞아 초복 삼계탕을 먹고 KBO 올스타전을 관람하는 등 한국 체험 행보에도 나섰다.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종로구 통인시장과 서울의 한 삼계탕집을 방문한 사진을 올리고 “한국에서 맞이하는 첫 초복”이라며 “무더위를 견디기 위해 맛있는 삼계탕을 한 그릇 먹고 통인시장도 둘러봤다”고 전했다.


그는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할 생각에 기대가 큰데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한국의 장소나 음식도 알려달라”고 청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와 함께 KBO 올스타전을 관람하는 사진을 올렸다. 골드버그 대사는 트위터 계정에 자신을 야구팬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는 “치맥, 비빔국수, KBO 올스타전, 상서로운 비, 그리고 제 생애 첫 드론 쇼”라며 “한국에서의 첫 주를 마무리하는 근사한 시간이었다. KBO 40주년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도 남겼다.


골드버그 대사는 같은 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해 주한미국대사관과 주한영국대사관의 공동 부스를 방문하고 다른 나라 주한대사관 관계자들과 연단에 올라 연대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골드버그 대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해 성소수자 차별을 반대한다며 연대 발언을 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번 주에 한국에 막 도착했는데 이 행사에는 꼭 참석하고 싶었다”며 “그 이유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반대하고 모든 사람이 존중받기 위한 미국의 헌신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있다”며 “우리는 평등과 인권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두고 갈 수 없다”며 “여기 와주셔서 감사하다. (미국도) 계속 인권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한국에 도착한 골드버그 대사는 인천국제공항 도착 인사말에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한 바 있다.


골드버그 대사는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한미동맹 강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 12일 오전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다. 신임장은 파견국 국가원수가 주재국 국가원수에게 보내는 외교문서로 해당 대사를 보증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공식 업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신임장 원본을 제출해 제정 절차를 밟는 게 순서지만, 주재국 원수와 일정을 잡는 게 쉽지 않아 통상 사본을 먼저 제출하고 업무를 개시한다.


그는 같은 날 박진 외교부 장관을 예방해 “한미관계에 있어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양국이 동맹국으로서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박장관에게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동맹을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면서 ‘경제 안보’도 굉장히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박 장관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로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하시게 된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우리 앞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공급망 변화 등 경제 안보 문제,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글로벌 과제가 많이 있다”고 화답했다.


외교가에서는 골드버그 대사 취임이후 한미동맹과 함께 양국 외교안보 라인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 10일 한국에 부임했다. 바이든 행정부 초대 주한 미국대사로서 전임인 해리 해리스 전 대사가 한국을 떠난 지 1년 6개월 만에 주한 미국대사 공백이 해소됐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미 국무부 유엔 대북제재이행담당 조정관으로 대북제재 결의안(1874호)을 주도한 골드버그 대사는 ‘대북 저승사자”로 불린다.


이에따라 외교가에서는 한미 양국이 북한 비핵화를 실현을 위한 대북 강경모드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이 비핵화를 전제로 조건없이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한미 정부는 독자 대북제재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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