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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기승에도 중환자 줄어 드는 이유[과학을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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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연구팀 "감염 후 생긴 자연 면역력, 중증화 방지 효과 지속 제공"

16일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6일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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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환자는 최소한 오미크론 변이 이전의 초기 바이러스들에 대해선 최대 16개월까지 강력한 방어력을 가지며, 중증화 예방 효과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오미크론과 그 하위 변종들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다시 감염률이 치솟고 있지만 최소한 각국의 병원들이 다시 중환자들로 넘쳐 나는 일은 없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16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카타르 코넬대 연구팀은 최근 이같은 연구 결과를 의학 논문 사전 공개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실었다. 연구팀은 카타르 보건 당국의 데이터에서 2020년 2월28일부터 올해 6월5일까지 수집된 코로나19 환자의 정보를 활용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즉 이 기간 동안 코로나19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이전 감염 및 백신 접종 여부를 조사해보니,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에서 알파, 델타 등 오미크론 이전 변이에 감염됐던 사람은 완치 후 4~16개월 사이에 평균적으로 같은 종류의 변이에 대해 85.5%의 방어력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방어력은 첫 감염 회복 후 7개월째 90.5%로 가장 높았다가 16개월 후엔 약 70%로 감소했다.

특히 중증화 예방 효과가 강력하며 감염에 대한 방어력과 달리 지속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감염 후 14개월까지도 중증화 예방 효과는 100%에 가까웠고, 시간이 흘러도 감소되지 않았다. 반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방어 효과는 회복 후 6개월간 38%로 낮았으며, 15개월 후에는 10%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연구 결과가 백신을 안 맞은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들은 이제 백신 접종을 할 필요가 없는 의미는 아니다. 라이스 아부라다드 카타르 도하 소재 웨일 코넬 메디슨 연구원은 "백신 접종과 감염을 통해 복합 면역력을 가진 사람이 훨씬 더 바이러스에 더 강한 방어력을 제공받는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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