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TSMC, 부진한 업황에도 실적 매력 돋보일 것"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TSMC가 반도체 섹터에 대한 부정적인 업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TSMC, 부진한 업황에도 실적 매력 돋보일 것"
AD
원본보기 아이콘


17일 TSMC의 2분기 매출액은 5241억대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9% 성장했다.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고성능 컴퓨팅과 전장 관련 매출액이 각각 13%, 14% 증가했고 스마트폰 관련 매출액도 같은 기간 3% 성장하는 등 모든 전방 산업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매출총이익률은 59.1%를 기록해 시장 예상수준인 57.2%를 크게 상회했다. 무엇보다 달러당 대만달러 환율은 29.4로 전분기대비 5.3% 상승하면서 매출 기여도를 높였다.


영업이익률도 49.1%를 기록, 전분기 기록했던 역대 최고 수준을 넘어섰다. 웨이퍼 출하량은 380만장으로 전분기 대비 1% 늘었고 평균판매가격은 4780달러로 3% 올랐다. 7나노 이하 매출 비중은 51%로 전분기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재고 회전 기간은 95일로 1분기(88일) 대비 일주일 증가했다.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우려에도 3분기 가이던스는 매출액 5999억대만달러 매출총이익률은 57.5~59.5%로, 영업이익률은 48%로 제시됐다. 시장 예상 매출액인 186억달러, GPM 56%를 큰 폭으로 웃돈 것이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소비자 수요가 둔화하고 있어도 데이터센터와 차량 등 수요가 견조한 부문들이 버텨주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TSMC, 부진한 업황에도 실적 매력 돋보일 것" 원본보기 아이콘


매출총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소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영향과 원가 부담 증가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세트 수요가 둔화되면서 재고 부담으로 TSMC 고개사들의 오더컷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고객사들의 재고 정상화가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일부 장비 공급 지연으로 올해 계획했던 설비투자 일부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대신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는 추가 상향조정됐다. 고객사들의 수요가 여전히 공급 능력을 웃돌고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다. 지난 분기에도 올해 연간 매출 성장 전망을 미 달러 기준 20% 중후반에서 20% 후반 수준으로 상향했는데 이번에 또다시 30% 중반 수준으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TSMC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가운데 올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측된다.

"TSMC, 부진한 업황에도 실적 매력 돋보일 것" 원본보기 아이콘


TSMC의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진 것으로 예측된다. TSMC의 주가 추이를 보면 연초 이후 22% 하락한 492.50대만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문준호 연구원은 “회사 주식은 지난해 말 44% 축소된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14배에 거래 중인데 이는 과거 5년 평균(20배)과 10년 평균(17배)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실적 안정성이 돋보이지만,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반도체 섹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주가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상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소비재 측면에서 누렸던 세트 수요 강세가 약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라며 “3분기 신규 아이폰 출시로 실적은 가이던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가격 인상 폭이 점차 줄어들면서 수익성은 2분기대비 소폭 줄어들어 추가적인 주가 조정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라는 스트레스에 힘들어하는 상황에도 놀라운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주식시장의 상승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플레이션이 잡혀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