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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도매물가 상승·실적 부진에 보합권 혼조 마감…다우 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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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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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4일(현지시간) 은행들의 실적 부진 여파로 주춤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소비자 물가에 이어 도매 물가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42.62포인트(0.46%) 떨어진 3만630.1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40포인트(0.30%) 하락한 3790.3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0포인트(0.03%) 상승한 1만251.19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한 금융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JP모건체이스의 주가는 전장 대비 3.49% 밀렸다. 모건스탠리(-0.39%) 역시 하락장에 마감했다. 이번 주 실적 공개를 앞둔 웰스파고와 시티그룹 역시 각각 0.84%, 2.99% 떨어졌다. 에너지, 소재주 역시 부진했다. 할리버튼은 3.39%, EOG 리소시스는 3.57% 하락했다. 모자이크는 5.70% 내려 장을 마쳤다.


기술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2.05%), 엔비디아(+1.37%), 테슬라(+0.54%)가 오른 반면, 메타플랫폼(-3.33%), 세일즈포스(-1.50%), 넷플릭스(-1.01%)는 내렸다.


이날 투자자들은 생산자 물가,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한 은행들의 실적,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목했다.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JP모건체이스의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다. 모건스탠리 역시 순이익이 29% 급감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올랐다. 이는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도매 물가마저 높게 나타나면서 Fed의 긴축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 전이될 위험이 있어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지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금리 1.0%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41.6% 반영하고 있다. 전날 CPI 공개 여파로 80%대까지 치솟았던 것보다는 낮지만 불과 일주일 전 0%였음을 고려할 때 Fed의 고강도 긴축에 베팅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는 뜻이다. Fed는 이달 26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이날 한 서밋에 참석해 "7월 회의 전 데이터가 훨씬 더 강력하게 나온다면 더 큰 폭의 인상에 대해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1.0%포인트 이상의 인상에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전날 CPI 지표에 대해 "실망스러웠다"면서 "Fed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물가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또한 이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며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95%선으로 올랐다. 긴축에 무게가 쏠리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13%선까지 뛰었다. 경기침체의 전조로 평가되는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2년물과 10년물 간 역전 폭(금리 스프레드)는 2000년 이후 최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BCA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Fed의 정책은 계속 지표에 달렸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정점을 찍을 때까지 공격적 긴축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 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9000명 증가해 24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유가는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2센트(0.54%) 떨어진 배럴당 95.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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