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지구촌 중앙은행 인플레와 사투…필리핀 기준금리 0.75%p 인상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필리핀 대통령 선거일이던 지난 5월 9일(현지시간) 마닐라 외곽 케손시티의 한 투표소 앞에 유권자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AFP연합>

필리핀 대통령 선거일이던 지난 5월 9일(현지시간) 마닐라 외곽 케손시티의 한 투표소 앞에 유권자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AFP연합>

AD
원본보기 아이콘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1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중앙은행(BSP)은 이날 기준금리를 종전 2.5%에서 3.25%로 0.75%포인트 올렸다. 22년 만에 최대 금리 인상이다. BSP는 당초 다음 달 18일에 통화정책 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이날 갑작스럽게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펠리페 메달라 BSP 총재는 "긴급 조치를 함으로써 인플레이션 기대를 더욱 고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증가하는 위험을 완화하려고 했다"고 예정에 없는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BSP 측은 경제 회복세를 보호하기 위해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페소화 가치가 이번 주 들어 달러화 대비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자 비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필리핀은 쌀, 연료 등 많은 상품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페소화 가치가 내리면 수입 물가가 오른다. 필리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에 6.1%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날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도 물가를 잡기 위해 전격적인 통화긴축에 나섰다.


MAS는 이날 싱가포르달러(S$) 명목실효환율(NEER)의 정책밴드 중간값을 상향 조정하는 방식으로 통화 긴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책밴드의 폭과 중간값은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MAS가 4월과 10월에 열리는 정례회의를 통하지 않고 통화정책을 변경한 것은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이 올해 2번째다.


MAS는 기준금리 대신 주요 교역상대국의 환율 변화를 고려한 명목실효환율 정책밴드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한다.


앞서 전날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기존 1.5%에서 2.5%로 1.0%포인트나 올려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런 '점보 점프'(Jumbo Jump·1%포인트 인상)는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당초 0.7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