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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금]일단 오르긴 했지만…하락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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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CPI 9.1% 상승에도 오름세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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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기대 심리와 불확실성 해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선 기준금리를 한번에 1.0%포인트 높이는 ‘점보스텝’ 가능성을 내놓고 있어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4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3.91% 오른 2만211달러(약 2642만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6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9.1% 급등했지만 상승세를 나타냈다. 6월 CPI 발표 이후 1만9000달러선이 깨지고 1시간여 만에 1만9898달러에서 1만8999달러로 900달러 가까이 폭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피크아웃 기대로 인해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미 증시가 반등하고 불확실성이 해소돼 가격 상승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8시20분께에는 심리적 저지선인 2만달러선을 회복했다.


6월 CPI 발표 후 회복세가 나타났지만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서 고강도 긴축 정책에 대한 압박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10일 발표된 미국의 5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 8.6% 오르자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그렸는데 이후 낙폭을 키웠다. 지난달 15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한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기 전까지 긴축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약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코인 관련 기관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발생했다. 가상화폐 투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 캐피털(3AC)이 파산했고 3AC에 자금을 댄 디지털 자산 중개업체 보이저 디지털은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이 외에도 가상화폐 담보대출 업체인 셀시우스는 뱅크런(예금인출사태)으로 인해 고객 자산 출금을 일시 중단했고 현재 파산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0일 5월 CPI 발표 후 2만9000달러대를 유지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침체 우려와 함께 가상화폐 관련 기관들이 무너지자 지난달 19일 한 때 1만7000달러대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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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확률이 더 크다고 설명한다. 이미 시장에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한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6월 CPI 지수가 1981년 이후 최대폭을 기록하고 전문가 전망치인 8.8%를 상회하자 기준금리를 한번에 1.0%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지난 사례처럼 가상화폐와 관련된 기관들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추가적인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어닥스 리서치센터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 가능성을 시사했다. 리서치센터는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이 Fed의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 제기 후 2290만원까지 급락한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전형적인 조정장의 패턴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달 초 일시적인 상승은 낙폭 과다에 따른 것이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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