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하루 남현(서울) 186.5㎜, 안양 181.5㎜ 강수량 기록
서울 지하철 금천구청역 침수, KTX 광명역 지하1층 흙탕물에 잠겨
전라권 아침까지 시간당 30mm 내외 폭우 예상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13일부터 14일 새벽까지 인천과 과천에 200mm, 서울에 100mm 넘는 비가 내렸다.
14일 행정안전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13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인천 백령도 277mm, 과천(관악) 225.5mm, 서울(남현) 186.5mm 등을 기록했다. 이밖에 경북 영주는 94mm, 전북 순창에 44mm가 쏟아졌다.
어제 하루에만 180mm, 흙탕물 뒤덮인 광명역
전날 오후 11시까지 안양은 181.5mm, 광명 노온 180.0mm, 서울은 114.5mm가 내렸다. 영춘(단양)에는 123.0mm, 남이섬 109.5mm, 제천 109mm, 엄정(충주) 106.0mm 등 일강수량을 기록했다.
하루에만 시간당 40~50mm 가량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오전 8시 한시간 동안 백령도에 55mm, 오후 4시에는 과천에 시간당 42mm, 포천에는 42mm의 비가 내렸다.
전날 수도권에 200mm 안팎의 비가 내리면서 KTX 광명역과 서울 1호선 금천구청역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광명역 인근 공사장에서 빗물이 유입되면서 지하 1층 바닥이 침수됐고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도 물에 잠겼다.
강원 정선군 소재 59번 국도에서 낙석으로 인해 차량 4대가 파손됐다. 충북 제천시 보양읍 일대 시도9호선에서 도로 낙석이 발생했다. 인천 서구 가정동 아파트에서 낙뢰로 인해 516가구에서 1시간 가량 정전됐다.
전날 오후 폭으로 서울 동부간선도로와 청계천 산책로가 통제됐다가 현재는 통행이 재개됐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호우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비구름대 남하하면서 전라권에 시간당 30mm 폭우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현재는 수도권과 중부지방, 경북에서는 비가 소강상태지만 전라권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시간당 15mm 이상 비가 내리고 있다. 전라권은 출근 시간대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 폭우가 이어지겠다. 전남 영암·무안·신안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이다.
14일에는 서울과 인천, 경기서부와 강원동해안, 충남권에는 아침까지 빗방울이 떨어지고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북, 남부지방에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예상강수량은 전남 해안에 80mm 이상, 전북남부와 전남권, 경남권은 10~60mm,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북, 전북북부, 경북권 등은 5~20mm다. 서울과 인천, 경기 서부, 강원 동해안에는 0.1mm 미만 빗방울이 떨어진다.
차고 건조한 공기가 대기 상층에 위치해있고 지표면이 뜨거워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오후에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에 5~20mm 소나기가 내리겠다. 15일 오전부터 밤 사이에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내륙, 전라동부, 경상권 등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낮 최고기온은 26~34도다. 낮부터 기온이 올라 남부지방은 폭염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특보가 발표된 제주도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무더위가 이어진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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