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구 시민단체, 시청 앞 기자회견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 창원시 진해구민들이 석동정수장 깔따구 유충 발생에 대한 창원시의 대응을 또 한 차례 규탄했다.
행복중심진해생협, 진해YWCA, 창원물생명시민연대 등은 13일 오후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우린 지난 7일부터 이틀이나 아무것도 모르고 유충에 오염된 수돗물을 마시고 있었다”라며 “6일째인 오늘도 찝찝하고 불쾌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 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깔따구는 오염된 하천에서 주로 서식하는 수질오염 4등급의 지표종”이라며 “유충이 수돗물에서 버젓이 나오는데 끓여 먹으라는 건 유충을 익혀 먹으라는 말과 같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2020년 인천시 수돗물 깔따구 유충 사태를 언급하며 “당시 인천시는 음용을 자제하고 최대한 주의해서 세수나 샤워를 하라고 했는데, 우리 시는 구민이 그 물을 그냥 마시게 내버려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단체는 ▲정수장에서 수도꼭지까지 모든 구간에 대한 유충 제거 청소 ▲유충 오염 수돗물 공급 중단 ▲비상 급수 제공 ▲정수장에서 외부로 연결되는 송수관로 유충 차단막 설치 ▲수돗물 유충 검사 요구 대응 ▲수돗물 사고 대응 매뉴얼 개선 ▲수돗물 통합 관리 민간기구 구성 등을 창원시에 요구했다.
환경부를 향해서는 ▲낙동강 수질 개선 대책 제시 ▲상수원 오염에 대한 책임 인정 ▲물이용부담금 및 원수 대금 면제 검토를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안경원 제1부시장을 만나 관련 서한문을 전달했으며, 시가 준비한 간담회에 참석해 대응 방안과 차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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