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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외곽수로 수질 '매우 나쁨'…기준치 최대 10배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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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 한들택지지구, 검단산단서 유입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외곽 수로의 수질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주변 공단과 택지개발지구에서 유입되는 외곽 수로의 수질이 하천의 수질환경기준 최하 등급인 '매우 나쁨' 수준을 상시 초과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공사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매립지 주변 대기·수질·토양의 환경영향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 외곽수로의 수질은 측정 지점과 항목에 따라 월 1회에서 연 4회 조사하고 있다.


매립지 북쪽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들이 방류한 유입수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은 최대 118.3㎎/L, 평균 83.2㎎/L로 분석돼 매우 나쁨 기준인 11㎎/L을 4∼10배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매립지 동쪽 한들택지개발지구에서 유입되는 우수의 수질도 최대 84mg/L, 평균 61.9mg/L로 나타나 기준치의 3∼7배가 넘었으며, 검단폐수처리장 방류구의 수질은 최대 35.3mg/L, 평균 27.5mg/L로, 기준치의 2∼3배를 초과했다.

검단산업단지에서 유입되는 우수의 수질도 최대 28.5mg/L, 평균 19.3mg/L로, 매우 나쁨 기준을 상시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는 기준치 초과 지점의 오염물질들이 수도권매립지 외곽수로를 통해 안암호로 유입돼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고, 아라뱃길로 방류된 오염물질들은 인천 앞바다로 방류돼 해양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올해 상반기 조사 결과를 인천시에 공유하고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와 한들택지개발지구, 검단폐수처리장 등 주요 오염원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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