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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빅스텝] 한미 통화스와프 가능할까…이창용 "옐런·추경호 논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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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 "옐런·추경호 회동서 자연스럽게 논의 가능"
최근 환율 1300원대까지 오르며 통화스와프 관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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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외환시장 안정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이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통화스와프는 재무부가 아닌 연방준비제도(Fed)의 업무"라면서도 "다만 지난번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두 정상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여러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기에, 그것에 대한 얘기는 자연스럽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논의에서 오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지난 5월21일 정상회담을 열고 외환시장과 관련된 양국 간 협력에 합의한 바 있다. 공동성명에는 "질서 있고 잘 작동하는 외환시장을 포함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금융 안정성을 증진하기 위해, 양 정상은 외환시장 동향에 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필요성을 인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시장에서는 앞으로 한미 통화스와프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왕윤종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도 당시 "통화스와프를 한다면 미국은 Fed가 담당하는데 미국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굉장히 강조한다"면서 "논의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화스와프는 양국이 미리 약속한 환율에 따라 필요한 만큼의 돈을 상대국과 교환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최초 계약 때 정한 환율로 원금을 재교환하는 거래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Fed의 가파른 긴축으로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고 있어 시장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한미 통화스와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 총재는 지난달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연차총회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을 만났으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 후 방한하는 옐런 재무장관과 오는 19일 양자회담도 갖는다.


다만 당장 미국이 통화스와프에 응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큼 한은은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이 총재는 이날 "2008년 당시 한미 통화스와프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릴 때 미국이 신흥국과 주요국가들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기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한국만의 시각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전 세계적인 시각에서 논의될 것이다. 한미 통화스와프는 별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1300원 안팎을 넘나드는 환율에 대해서도 "(지금을) 1997년, 2008년과 비교하기도 하는데 적절치 않다"며 "전세계적으로 달러를 제외한 통화가 절하되는 국면이기 때문에 1997년이나 2008년 위기를 생각하지 말고 다른 나라 상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어떤지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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