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는 다음달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2022 세계폐암학회(IASLC 2022 WCLC)에서 이뤄질 예정인 4세대 표적 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176'의 임상 1상 중간 발표 관련 초록이 12일(현지시간) 세계폐암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고 13일 밝혔다.
BBT-176은 4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EGFR TKI)로 개발하고 있는 표적항암제다. 다음달 8일 세계폐암학회에서 임선민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교수가 구두 발표를 통해 3세대 EGFR 저해제 등 기존 치료제 내성을 나타내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로 구성된 시험 대상자에 대한 임상 1상 중간 분석 결과가 담길 전망이다. 특히 3세대 EGFR 저해제에 대한 내성으로 나타나는 C797S 포함 삼중 돌연변이(Del19/T790M/C797S; DTC)가 관찰된 시험 대상자에 대한 항종양 활성 및 치료 관련 이상반응 등의 분석 내용도 포함된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임상 1상의 중간 데이터 분석 결과 BBT-176을 1일 1회 320㎎ 투여한 환자에서 기준점 대비 최대 30.3%, 480㎎ 투여한 환자에서는 최대 26.3%의 종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회사 측은 임상 1상에서 탐색한 내약성과 안전성 및 항종양 활성 등을 종합해 향후 임상 2상 권장용량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전세계 폐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BBT-176의 임상 중간 데이터를 최초로 선보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더 이상 치료제가 없는 말기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4세대 EGFR 저해제로 최초의 치료옵션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선민 교수도 “3세대 표적치료제 이후 옵션이 없었던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결과” 라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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