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 수원시가 광교정수장 활성탄여과지 여과층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소형생물이 발견됨에 따라 정수장 가동을 즉각 중단했다.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경남 창원시 정수장과 가정집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다는 언론보도 이후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자체 정수장의 처리시설을 긴급 점검한 결과 광교정수장 활성탄여과지 여과층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소형생물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소는 국립생물자원관에 소형생물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고, 자원관은 촬영한 사진을 보면 유충으로 추정되나 실물이 파손돼 확인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사업소는 이번에 유충으로 추정되는 소형생물이 발견된 고도처리시설은 냄새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가동하지만, 현재 냄새 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가동을 멈춰도 수돗물 품질에는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수원시는 유충 추정 소형생물이 발견됨에 따라 미생물 전문가로 구성된 '수돗물 유충 민원 전담반'을 꾸리기로 했다. 전담반은 앞으로 유충 관련 민원이 발생하면 현장을 찾아 원인을 분석한 뒤 대응 방안 등을 설명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민은 당분간 수돗물을 가급적 생활용수로 만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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