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설립인가…추진 한 달 반만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 송파구에서도 '트리플 역세권'으로 꼽히는 가락금호 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가락동 가락금호는 지난 8일 송파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난 5월말 리모델링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연지 한 달 반 만이다.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 조합설립을 위해선 주민동의율 66.7%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 단지의 경우 조합원수 691명 중 동의율은 72.16%를 기록했다.
1997년 준공돼 올해로 25년차에 접어든 가락금호는 가구수가 915가구 규모로 적지 않다. 송파대로와 양재대로 사거리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 8호선 송파역과 3·8호선 가락시장역과 가깝다. 가락시장역을 지나는 위례신사선까지 개통되면 트리플 역세권이 된다. 그만큼 송파구 내에서도 교통 입지가 좋다는 평이다.
가락금호는 397%에 달하는 높은 용적률 탓에 일찌감치 재건축이 아닌 리모델링을 택했다. 조합은 리모델링을 통해 가구당 전용면적을 넓히고 주차 공간을 확보해 신축 아파트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가구수는 1052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조합설립으로 시공사 선정 등 이후 절차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단지들도 리모델링 진행이 활발하다. 가락동 가락쌍용2차는 최근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동의율 기준을 충족해 다음달 말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개롱역과 인접한 오금동 가락상아2차는 주민동의율 79.66%를 확보, 지난달 21일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지난달 9일 조합설립 총회 개최 이후 한 달 반만이다. 가락쌍용1차는 인근 단지 중 리모델링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조합설립 이후 시공사로 쌍용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안전진단을 통해 수직증축이 가능한 B등급을 받았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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