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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 423.1ppm…관측 이래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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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농도, 최근 10년간 2.2배 상승
연간 증가율 2019년 이후 2.7ppm
메탄 농도 증가폭 커…10년 증가율의 2.2배

작년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 423.1ppm…관측 이래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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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지난해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전년 대비 메탄 농도가 2배 이상 급증했다.


12일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2021 지구대기감시보고서'를 통해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 기준 이산화탄소 배경농도(오염물질에 직접 영향받지 않는 장소의 농도)는 423.1ppm으로 1987년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증가율은 2019년 이후 2.7ppm을 기록하고 있다.

고산(421.5 ppm)과 울릉도(420.8 ppm) 감시소의 연평균 이산화탄소 배경농도도 지난해보다 모두 증가했다. 2020년과 비교해 안면도(420.4ppm)는 2.7ppm, 고산(418.9ppm) 2.6ppm, 울릉도(417.6ppm)는 3.2ppm 더 높아졌다.


전 지구 평균 이산화탄소 배경 농도(414.7ppm)도 전년 대비 2.3ppm 증가했다. 전 지구 평균 농도는 미국해양대기청이 발표한 수치로, 세계기상기구가 오는 10월 확정해 발표한다.


작년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 423.1ppm…관측 이래 역대 최고치 원본보기 아이콘


지난해 특히 메탄 농도 증가가 두드러졌다. 안면도의 메탄 배경농도 역시 2005ppb로 관측 이래 최고치다. 1년 사이에 22ppb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10년 증가율(연간 10ppb)의 약 2.2배다. 메탄 증가세가 빨라지는 것은 한반도 뿐 아니라 전 지구적 현상으로 하와이 마우나로아에서도 전년 대비 17ppb 상승한 1896ppb를 기록했다.

메탄은 대기 중 체류시간이 9년으로 짧아 배출량을 줄일 경우 가장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온실가스다. 우리나라는 2021년 국제 메탄서약에 가입해 메탄 배출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잦은 황사로 연평균 입자상 물질(PM10) 농도는 반등했다. 2020년까지 감소하다가 지난해 황사가 자주 발생하면서 전년(27 ㎍/㎥)보다 약 22% 증가한 33 ㎍/㎥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황사 관측일수는 10.8일로 전년(2.7일)의 4배, 평년의 1.7배 수준이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관련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를 포함한 기후변화 원인물질에 대한 감시와 이해가 중요하다"며 "기상청은 신뢰도 높은 기후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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