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서 삼성전자 제품 만든다…'삼성스페이스 타이쿤' 공개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공개

'Z세대' 겨냥…외계인과 삼성제품 만드는 경험 선사

삼성전자가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이란 가상공간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타이쿤) 형식을 활용해 참가자들이 우주에서 외계인 캐릭터와 삼성전자 제품을 직접 만들고 아이템으로 즐길 수 있는 가상공간이다.(사진제공=삼성전자)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삼성전자 가 메타버스에서 외계인과 함께 자사 제품을 만드는 게임 경험을 고객에게 선사한다.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 등에게 특별한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이란 가상공간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타이쿤) 형식을 활용해 참가자들이 우주에서 외계인 캐릭터와 함께 삼성전자 제품을 직접 만들고 아이템으로 즐길 수 있는 가상 공간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Z세대 등 젊은 고객들이 메타버스에서 가상의 삼성 제품을 만들고 즐기는 경험을 하도록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알렸다. 이들에게 삼성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타이쿤은 외계인들이 신제품을 연구하는 삼성 우주 연구소를 배경으로 한다. 자원을 얻는 마이닝 존, 아이템을 구매하는 상점, 제품을 만드는 랩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자원을 발굴해 스마트폰부터 각종 가전 등 삼성전자 제품을 다양한 디자인으로 바꾸고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가상공간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이 가방이나 스쿠터로, '제트 봇' 청소기가 하늘을 나는 호버보드로,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가 1인용 헬리콥터로 이용된다. 실제 제품을 게임 아이템으로 써보는 것이다.

20여 종의 삼성전자 제품으로 구성된 아이템들은 성취 등급 등에 따라 다양한 색상으로 제공된다. 각 시리즈의 최신 제품으로 정기 업데이트된다. 타이쿤은 한국어·영어·중국어·스페인어 등 14개 언어로 동시 출시된다. 게임 외에도 댄스 파티 등 참가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능을 향후 추가할 계획이다.

삼성닷컴에서 '#YouMake' 캠페인과 연계한 고객 이벤트도 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냉장고, TV, 스마트폰 등 다양한 삼성 제품을 원하는 조합과 색상으로 선택하는 '#YouMake'의 맞춤형 경험을 할 수 있다. 타이쿤 체험은 물론 게임에서 제작·수집한 제품을 공유할 수도 있다.

김진수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부사장은 "많은 고객들이 가상공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는 놀이터가 되도록 타이쿤을 디자인했다"며 "미래 고객을 위해 흥미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