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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국립생태원, 홍도에 멸종위기 참달팽이 최초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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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증식 성공한 참달팽이 홍도 섬 원추리 축제와 연계

신안군·국립생태원, 홍도에 멸종위기 참달팽이 최초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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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최재경 기자] 전남 신안군이 국립생태원과 공동으로 지난 8일 국립생태원 연구시설에서 인공증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참달팽이 20마리를 신안군 홍도 원서식지에서 방사했다.


현재 홍도 참달팽이는 마을 인근에서 주로 발견되며, 이 중 개체밀도가 가장 높은 주요 서식처에서도 약 5마리/100㎡ 정도만 발견될 정도로 개체군의 크기가 매우 작다.

국립생태원은 지난 2018년 홍도에서 참달팽이 5개체를 도입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초생활사를 구명했으며, 2022년 현재 인공증식한 참달팽이 개체수는 총 65마리로 늘어나 인공증식에 성공했다.


이번 참달팽이 방사는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홍도 섬 원추리 축제’ 라는 주제로 오는 17까지 개최되는 섬 원추리 축제 일정에 맞춰 진행했다.


섬 원추리 축제는 홍도 1구 ~ 2구 마을의 육상 포토존과 신비로운 홍도의 해안선을 따라 피어난 원추리 꽃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참달팽이 방사를 위해 국립생태원, 신안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기관이 협조했다.


홍도 섬 원추리 축제 기간에는 홍도를 방문한 탐방객과 주민을 대상으로 참달팽이 소책자를 배포하여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소책자에는 참달팽이의 기본정보와 유사종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핵심키 등을 사진 형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참달팽이 방사가 지자체가 자발적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자원을 확보하고 보전하기 위한 노력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참달팽이 방사를 계기로 교육?홍보를 통한 자발적인 참달팽이 서식지 보호 유도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상호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최재경 기자 gabriel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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