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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끌고, 전기차 밀고" 韓 친환경차 수출비중 30%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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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자동차 수출 분석
친환경차 수출액 62억弗
전체 차 수출서 비중 30.4%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이미지출처: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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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내 자동차 수출에서 친환경차 비중이 금액기준으로 처음 30%를 넘어섰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탈탄소 기조가 확산한 데다 고유가로 탄소배출이 적거나 유지비 부담이 낮은 친환경차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무역협회 통계를 분석해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자동차 수출금액은 204억1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 수출액은 61억9800만달러로 30.4%에 달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친환경차 비중은 2019년 13.9%, 지난해 25.1%로 꾸준히 느는 추세였다가 올 들어 처음 30%를 넘겼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이 23억달러치 이상이 수출돼 가장 많았다. 미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후 우리나라와 전통적으로 자동차 교역이 많은 국가로 최근 들어서는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한국산 친환경차를 많이 수입하고 있다. 현대차 · 기아 의 미국 전기차 점유율은 세계 최대 전기차메이커 테슬라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이밖에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독일 등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고 있는 나라를 중심으로 한국산 친환경차 수출이 느는 추세다.


수출선박에 오르고 있는 르노코리아 XM3<사진제공:르노코리아자동차>

수출선박에 오르고 있는 르노코리아 XM3<사진제공:르노코리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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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량도 증가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를 보면 올해 1~5월 전체 자동차 수출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이 24%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포인트 늘었다. 물량기준으로 20%를 넘은 것 역시 올해가 처음이다.


전기차 가운데서는 현대차 아이오닉5가 2만5381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다. 기아 EV6가 2만5052대로 두번째로 많았다. 두 차종 모두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순수전기차다. 하이브리드 가운데서는 르노코리아의 XM3가 2만6597대로 가장 많이 해외로 팔려나갔다. 현대차 코나(1만4422대), 기아 니로(1만3078대)도 수출선박에 상당수가 올라탔다. 친환경차 전용모델로 개발된 니로의 경우 기존 세대까지 합하면 모두 4만5000대(전기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가까이 해외에 팔렸다. 수소차 넥쏘는 119대 수출됐다.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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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가 기존 차량에 비해 비싼 만큼 수출단가를 끌어올리는 데도 쏠쏠한 역할을 했다. 무역협회와 자동차산업협회 자료를 종합해 보면 올해 1∼5월 평균 친환경차 수출 단가는 2만8865달러로 지난해 보다 4% 정도 올랐다. 내연기관차 평균 수출단가(2만763달러)보다 40%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현대차·기아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한국산 친환경차가 호평을 받으면서 수출 증가세는 당분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올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9만69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었다. 특히 현대차 첫 세단형 전용전기차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 등 신차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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