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아메리카 2022 서머 콘서트 시리즈' 오프닝
팬들 이른 오전부터 줄 서 "분위기·에너지 너무 좋다"
에스파가 K팝 걸그룹 최초로 '굿모닝 아메리카 2022 서머 콘서트 시리즈(Good Morning America 2022 Summer Concert Series)'에 출연했다. 미국 ABC TV의 대표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가 매년 여름마다 정상급 스타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야외 콘서트다.
에스파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대형 공연장 럼지 플레이필드에서 열린 이 행사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데뷔곡 '블랙맘바(Black Mamba)'를 시작으로 선공개곡 '라이프스 투 쇼트(Life's Too Short)'·'도깨비불', 히트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 두 번째 미니음반 타이틀곡 '걸스'까지 다섯 곡을 선보였다.
멤버 윈터는 사회자 TJ 홈즈·에이미 로바흐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팬 여러분과 직접 만나서 좋고, 이곳의 분위기와 에너지도 너무 좋다"고 밝혔다. 닝닝은 지난 4월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코첼라)에 참여한 소감을 묻자 "예전부터 보고 싶던 라이브 무대에서 데뷔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답했다. 코첼라는 안슈츠 엔터테인먼트가 매년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엿새 동안 여는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이다.
카리나는 매년 기록을 경신하는 비결에 대해 "팬분들의 큰 사랑과 응원 덕"이라며 "더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젤은 새 미니음반 '걸스'를 두고 "훨씬 파워풀한 에스파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며 "세계관 스토리의 시즌 1이 마무리되니 뮤직비디오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창한 영어로 답하는 이들에게 팬들은 뜨거운 환호와 함성을 보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른 오전부터 줄을 서서 입장한 팬들이 한국어 가사를 떼창으로 따라 부르는 등 열렬한 응원으로 에스파의 글로벌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고 전했다. 에스파 이전에 굿모닝 아메리카 서머 콘서트 시리즈를 경험한 K팝 가수는 방탄소년단(BTS)뿐이다. 에스파로 포문을 연 올해 무대에는 미국 유명 밴드 원 리퍼블픽, 힙합 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오수나, 가수 겸 배우 데미 로바토 등이 출연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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