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격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만인 10일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가 치러진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선거에서 여당(자민당·공명당)이 과반 의석을 무난히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참의원 의석수는 248석, 의원 임기는 6년이다. 3년마다 전체 의원의 절반을 새로 뽑는 만큼 이번에는 125명(보궐 1명 포함)을 선출하게 된다.
현지 주요 언론들의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63~8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예상대로라면 선거 후 여당 의석 수는 133~151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 막판 아베 전 총리의 피습 사망은 돌발 변수로 떠올랐다. 아베 전 총리는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쳐온 데다 자민당 내 최대 계파인 아베파를 이끌었다.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자민당에 표가 더 쏠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선거 이후 개헌이 이뤄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일본 개헌안 발의에는 중의원(하원)과 참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일본에서는 방위력 강화와 개헌이 핵심 이슈로 부각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해양 진출, 북한 미사일 발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개헌 세력이 이번 선거에서 82석 이상을 확보하면 참의원 전체 의석의 3분의 2(166석)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한 잔에 300원도 안해"…출근길 매일 사들고 가더...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