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우리·케이뱅크 등 특판 인기리 판매중
기업대출 대비 여신 자금 확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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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은행권이 더 높은 예·적금 금리를 제공하면서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향후 여신 자금을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KB국민·신한·SC제일은행 등에서 높은 금리를 앞세워 예·적금 상품을 한정판매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창업 40주년을 맞아 특판상품인 ‘신한 40주년 페스타 적금’과 ‘신한 S드림 정기예금(창업 40주년 감사)’을 출시했다.

‘신한 40주년 페스타 적금’은 주 단위로 납입하는 만기 10개월 자유 적금이다. 매주 납입 여부에 따라 최고 연 4.0% 금리가 적용된다. 월 최고 3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10만좌 한도로 출시된다. 꾸준히 납입한 고객에게는 10주마다 추첨을 통해 현금성포인트도 지급한다.


KB국민은행도 판매액에 따른 차등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 ‘공동구매정기예금’을 판매한다. 6개월제 및 1년제 상품으로 KB국민은행 영업점, 고객센터, KB스타뱅킹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총 가입 한도는 2조원이며 한도가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가 종료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이율은 최종 판매된 금액 및 이벤트 금리 여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가입기간 1년 기준으로 최종 판매금액이 1000억원 이하인 경우 연 2.60%, 1000억원 초과인 경우 연 2.70%의 이율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지난해 7월1일부터 정기예금 신규(재예치 포함) 이력이 없는 고객이 이 상품에 100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할 경우 연 0.5%포인트(p)의 금리를 우대해줘 최고 연 3.20%의 이율을 받게 된다.


자유입출금예금도 특판 상품이 등장했다. SC제일은행의 '마이런통장 5호'가 대표적이다. 최대 6개월까지 각 입금 건의 예치기간에 따라 0.1~2.5%의 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입출금예금이다. 판매기간은 오는 22일까지이며, 판매한도는 2,000억 원이다. 판매 한도 소진 시에 판매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이미 이 같은 특판에 소비자들은 큰 호응을 보였다. 케이뱅크의 '코드K 자유적금'은 연 5% 금리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지난달 출시 열흘만에 소진됐다. 우리은행의 연 최고 3.2% 금리인 '2022 우리 특판 정기예금'도 출시 6일만에 한도가 소진돼 추가로 2000억원 가량 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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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보다 수월하게 자금을 조달해 향후 여신에 활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상대적으로 금리 상승폭이 높은 기업대출은 급증하고 있어 향후 이를 대비한 자금을 유치하려는 행보라는 것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달 673조7551억원으로 올해 들어 37조862억원 증가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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