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도중 산탄총에 맞아 심폐 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가운데 람 에마뉘엘 주일 미국 대사가 "매우 슬프고 충격적"이라면서 아베 전 총리의 무사를 기원했다.
에마뉘엘 대사는 이날 사건 발생 직후 트위터를 통해 "우리 모두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건에 대해 매우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를 일본식 존칭인 '상(さん)'이라는 표현을 써 '아베 상(abe-san)'이라 부르면서 "아베 상은 일본의 뛰어난 정상이었으며 미국의 변함없는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정부와 미국인들은 아베 상과 그의 가족, 일본인들의 무사함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2019년 주일 미국 대사를 맡았던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아베 전 총리의 소식이 담긴 기사를 링크 걸면서 "내 친구 아베 신조를 위해 기도한다. 이 상황을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글을 남겼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유세를 하던 도중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 당시 총성과 같은 소리가 두 차례 들렸으며 아베 전 총리가 가슴 부위에서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고 NHK방송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베 전 총리가 뒤에서 산탄총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소방 당국은 그가 심폐 정지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베 전 총리는 구급차로 이송되던 초기에는 의식이 있었고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반응하기도 했으나 이후 의식을 잃고 심폐 정지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남성 한 명을 체포해 살인 미수 혐의로 조사 중이며 남성이 소지하고 있던 총도 압수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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