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의 구마모토 공장이 제4호 태풍 에어리의 영향으로 낙뢰를 맞으면서 일시 가동 중단했다. 이에 따라 최대 2주 동안 생산 가능한 반도체 양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구마모토시에 있는 르네사스의 공장에 전기를 보내는 송전선이 낙뢰 피해를 입은 시점은 지난 5일 오전 5시반 경이다. 이 영향으로 공장에 전달되는 전압이 급격히 저하돼 약 90%의 생산설비가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했다고 르네사스는 밝혔다.
르네사스는 전날 저녁까지 일부 생산설비가 가동 중단한 상태라면서 다만 설비가 고장나거나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클린룸도 기능이 기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르네사스는 오는 11일까지 생산량을 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르네사스는 이 공장에서 자동차용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해는 최대 2주간 생산할 수 있는 양의 반도체일 것으로 르네사스는 추정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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