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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가스전, 파업으로 폐쇄…엎친데 덮친 유럽 가스위기

최종수정 2022.07.06 07:09 기사입력 2022.07.06 07:09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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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노르웨이의 석유·가스전 일부가 파업으로 폐쇄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심화된 유럽의 천연가스 수급 위기가 한층 고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는 전날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석유·가스전 3개 구간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고 밝혔다. 해당 파업으로 노르웨이의 북해 대륙붕 유전에서 생산되는 하루 약 8만9000배럴 규모의 석유 및 가스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르웨이 석유·가스협회는 해당 파업으로 단기적으로 노르웨이의 가스 수출 규모가 13% 정도 축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르웨이의 석유산업 노조는 임금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5일부터 생산시설 3곳에서 파업을 추가로 더 벌이겠다고 밝혔다. 파업에 들어가는 생산시설이 늘어나면, 석유와 가스 33만3000배럴의 생산에 차질이 생긴다. 파업이 확대될 경우, 가스 수출규모는 25%까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노르웨이에 대한 가스 의존도가 높은 유럽의 가스공급 위기는 한층 더 고조될 상황에 놓였다. 노르웨이는 유럽의 주요 가스 공급국가로 유럽의 노르웨이산 가스 수요 비중은 약 25%에 달한다. 러시아(39%)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특히 대러제재로 인한 공급 제한으로 유럽에서 가스값이 치솟는 와중에 노르웨이의 가스전 폐쇄 사태까지 겹치자 유럽 내 가스값은 폭등하고 있다. 이날 유럽 천연가스 가격 주요 지표인 네덜란드 TTF 거래소의 가스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8% 급등해 메가와트시(㎿h)당175유로(약 23만600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고치이며, 지난달 13일 기록한 84.77유로 대비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앞서 미국 텍사스 프리포트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화재로 미국산 LNG 수출까지 지연되는 상황에서 노르웨이 가스전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유럽의 가스 수급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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