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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레오]달리다 잊었다 전기차라는 걸 '렉서스 UX 300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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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실내 디자인 돋보이지만
아쉬운 버튼식 센터페시아
가속력·코너링·소음제어 탁월
최대주행거리 233km

[타볼레오]달리다 잊었다 전기차라는 걸 '렉서스 UX 300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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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전기차는 아직까지 저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차량입니다. 내연기관 특유의 엔진임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는 이제 대세가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서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 대열에는 렉서스도 있습니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연료전지차 외에도 전기차까지 공개하면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전동화 풀 라인업을 완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 중에서 UX300e는 전기화 시대를 여는 렉서스 브랜드의 첫 모델입니다.

-렉서스 UX300e의 외관은 어떻나요.


▲참고로 UX300e는 렉서스 최초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UX’를 기반으로 제작한 파생 전기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2열 문 하단에 있는 ‘ELECTRIC’이 이 차량이 전기차라는 것을 알릴 뿐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렉서스의 디자인을 좋아합니다. 과감한 그릴이 멋지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전면부에는 렉서스의 상징인 스핀들 그릴과 트리플 LED 헤드램프가 위치했습니다. 측면의 아치 몰딩은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요소로 전비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이 치량의 경우 4495㎜의 전장과 각각 1840㎜ 및 1525㎜의 전폭과 전고, 2640㎜의 휠베이스를 갖췄습니다. 공차중량은 1830kg입니다. 배터리가 들어간 만큼 무거워 질 수밖에 없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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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어떤가요.


▲내부는 조금 아쉽습니다. 전기차는 미래차라는 생각이 강해서 그런지 내부가 굉장히 클래식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먼저 전기차에선 보기 힘든 봉 형태의 ‘기어 노브’도 있었습니다. 특히 계기판의 오른편 아래쪽에 게이지 형태가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식이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특히 센터페시아는 터치식이 아닌 버튼식입니다. 터치 스크린이 아닌 기어노브 옆에 있는 터치 패드로 작동됩니다. 요즘 나오는 차량들 대부분이 터치가 가능하도록 한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죠. 여기에 7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에 내비게이션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처음이 그렇지 계속 사용하다 보니 익숙하고 편하더라고요.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멀리 있다 보니 오히려 나중에는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다른 장점을 꼽자면 깔끔한 실내 디자인입니다. 시트는 인조가죽임에도 부드럽고 앉았을때 착좌감도 편안했습니다. 아 참고로 적재 공간은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41ℓ 넓은 305ℓ입니다.


-주행했을 때 어땠나요.


▲시승 코스는 제주시 렉서스 전시장에서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카페까지였습니다. 거리는 총 78㎞ 정도였죠. 제주도 내륙 중산간 지역의 구불구불한 산악도로를 달리는 코스였습니다. 시내부터 시작해 직선과 다양한 커브길이 있어 여러가지를 경험하기에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행할 때는 여러가지 장점이 다가왔습니다. 가장 큰 부분은 가속성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속 페달을 밟자마자 바로 반응을 하면서 속도가 올라갑니다. 특히 소음이 적어 어느 순간 계기판을 보면 벌써 이렇게 속도가 올라갔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참고로 렉서스 UX300e의 최고출력 204마력에 최대토크 30.6㎏·m입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5초입니다. 여기에 코너에서도 안정감있게 탈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소음 제어도 탁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불규칙한 노면이나 가속 시의 풍절음도 그리 크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렉서스의 조용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차량 하단에 장착된 배터리로 인해 주행 중 노면의 소음을 줄여 차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감소시키는 차음벽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또 작은 돌, 흙, 물 등 타이어를 통해 방사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확대된 언더 플로어 커버를 적용했고 펜더 라이너에도 흡음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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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격과 최대주행거리는 어떻게 되나요.


▲렉서스 UX300e의 최대 주행거리와 가격은 좀 아쉬울 수 있습니다. 이 차량의 공인 전비는 복합 기준 4.7km/㎾h입니다. 1회 충전으로 233㎞를 달릴 수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차들 대부분이 400㎞를 가는 것을 생각해보면 좀 비교가 많이 되죠. 충전시간은 급속 기준으로 0%에서 75%까지 50분, 100%까지 80분이 소요됩니다. 참고로 UX300e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를 적용하면 5490만원입니다.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가격입니다.


렉서스 UX300e의 경우 렉서스 첫 전기차지만 그만큼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차량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나 충전인프라가 충분한 곳에서 쓰기에는 실용적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렉서스 특유의 주행질감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만족스러운 차량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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