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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생애 마지막 여름 될 것"…판 뒤집는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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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러 기지 10곳 폭격
미 첨단로켓 '하이마스'…3분이면 77㎞ 밖에서 쏘고 도주

지난 3월 6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 방위 박람회에서 미군들이 고속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 옆에 서 있다. 한 번에 6발의 로켓을 쏠 수 있는 다연장 무기로, 1문이 보통 포병 1개 대대의 화력과 맞먹는다. 한 번 공격으로 축구장 1개 정도의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3월 6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 방위 박람회에서 미군들이 고속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 옆에 서 있다. 한 번에 6발의 로켓을 쏠 수 있는 다연장 무기로, 1문이 보통 포병 1개 대대의 화력과 맞먹는다. 한 번 공격으로 축구장 1개 정도의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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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우크라이나를 향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군사 무기 지원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판도를 뒤집는 게임체인저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고속 기동 포병 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이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에 실전 배치돼 러시아의 주요 표적을 정밀 타격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동부 최전선에서 하이마스 운용 부대를 지휘하는 발렌틴 코발 중위는 WSJ에 "최근 2주 만에 러시아 기지 10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이마스는 미국이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무기 중 가장 정교한 무기"라고 극찬했다.


또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러시아 야전 사령부를 향한 공격이 한 달 넘게 실패했지만, 미국의 하이마스 지원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며 "러시아군과의 치열한 포격전에서 힘의 균형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한 동영상에는 러시아군 점령지역인 동부 이지움에서 러시아 야전 지휘본부가 파괴된 모습이 담겼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공격으로 러시아 장교 3명 등 러시아군 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이마스는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을 장갑트럭에 올린 형태로 한 번에 정밀 유도 로켓 6발을 발사할 수 있다.


이는 앞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던 M777 곡사포 사정거리(약 40km)의 약 두 배에 달한다. 발사대가 자리를 잡으면 2~3분 안에 로켓을 발사할 수 있다. 비교적 소형이고 운용도 쉬워 발사 후 20초면 발사현장 이탈이 가능하다.


우크라이나군의 하이마스 운용부대는 5월 독일의 한 기지에서 3주간 미국 교관에게서 운용법을 훈련받았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하이마스 첫 물량 도착 당시 트위터에 "러시아 점령군의 여름은 더 뜨거워질 것이다. 이번 여름이 러시아군의 생애 마지막 여름일 것"이라며 하이마스 지원으로 러시아군을 우크라이나에서 물리치고 전쟁에서 승리를 얻을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 내에선 당초 우크라이나에 대한 하이마스 지원 관련 일부 반발이 있었다. 러시아군이 하이마스 지원을 문제 삼아 미국이나 동맹국을 향한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의 막대한 화력을 제거하기 위해선 장거리 포병이 필요하다고 계속해서 주장해왔다.


미국이 지원한 하이마스는 총 4문이다. 7월 중순 4문이 추가로 지원될 예정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미국 국방부는 1일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위한 8억2000만달러(약 1조643억원) 규모의 추가 안보 지원을 발표했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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