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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취임 “희망, 행복, 미래도시 영등포 실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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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취임 “희망, 행복, 미래도시 영등포 실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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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1일 오후 영등포아트홀에서 민선 8기 취임식을 개최했다.


최 구청장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빗물펌프장, 도림천 등 지역내 주요 시설을 현장 점검하고 풍수해 대응상황을 살폈으며, 이후 구청 내 각 부서를 찾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오후 2시에는 각계각층의 구민 600여 명과 함께 앉아 취임식을 갖고 민선8기 구정 운영 비전과 정책방향 등을 발표했다. 취임행사는 기획영상 시청, 취임선서, 취임사 및 축가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최호권 구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민선8기 새로운 영등포의 힘찬 첫걸음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희망찬 행복도시 영등포, 미래를 향해 다시 뛰는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 임 사

존경하는 38만 영등포구민 여러분!


저는 오늘 12년 만의 지방정부 교체를 통해 더 나은 영등포를 열망하는 구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늘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구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가슴 깊이 새기고 '희망·행복·미래도시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민선8기 영등포의 힘찬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주신 구민분들과 내외귀빈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 자리를 빌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해 오신 의료진, 직원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지난 4년 동안 영등포 구정을 이끌어 오신 채현일 전임 구청장님과 고기판 의장님을 비롯한 제8대 의원님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저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수준의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의 성공이 필수라는 소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활 30여년을 맞은 지방자치는 이제 지역과 주민들의 생활에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주민 스스로 자치정부를 선택하고 지역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진정한 의미의 자치란 지방정치의 무대가 아니라, 생활자치의 터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동고동락하며 직접 아픔을 해결해 주는 데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꼈으면 합니다.

저는 지방자치에 우리의 꿈과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과거를 바꿀 수 없다면, 스스로 노력해서 미래를 바꾸면 됩니다.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순간은 바로 ‘지금’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미래의 모습을 그려서 꾸준히 실천해 나아가야 합니다.


함께 미래를 그려갈 구정의 동반자 구의회와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으로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희망, 행복, 미래도시 영등포를 실현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민선 8기 새로운 영등포를 이끌어 갈 구정의 기본방향을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기본에 충실한 행정입니다.

인기 위주의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이 아니라, 안전과 복지, 희망 사다리 같은 지방자치단체 고유의 기본업무에 충실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미래를 준비하는 행정입니다.

선거를 의식한 단기 인기성 포퓰리즘 정책이 아니라, 미래사회의 발전방향을 내다보며 장기비전을 세워 꾸준하게 추진하겠습니다.

구민들과 함께 도시발전의 청사진을 그리고 미래인재 양성에 투자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지방재정의 건전성 확보입니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善意)로 포장되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래세대에게 엄청난 빚을 지우는 선심성 복지가 아닌 더 튼튼하고 지속가능한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또한 선택과 집중, 우선 순위에 따라 행정을 추진하여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겠습니다.


네번째는 행정 만능주의, 규제지상주의 극복입니다.

민간의 역량과 장점, 창의성과 효율성을 적극 활용하고 육성, 지원하겠습니다.


공공기관과 민간분야가 적절한 역할 분담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며,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과 같이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미래를 준비하는 구정’을 펼침으로써 영등포의 확실한 변화, 미래도시 영등포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우리 영등포구는 지금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1900년 초에 생긴 철도로 인해 둘로 나뉘어졌던 영등포가, 현 정부와 서울시의 지상철도 지하화 공약으로, 이제는 하나의 영등포로 합쳐지는 기회가 왔습니다.


일자리, 주거, 문화, 녹지가 어우러진 서울 서남권의 신경제 문화 중심지로 도약하여 서울3대 도심, 영등포의 자부심과 명예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금 우리 앞에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한 비전과 전략으로 서울3대 도심을 넘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서울시내 준공업지역의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 영등포를 과학과 산업이 융합된 최첨단 미래산업의 메카로

탈바꿈 시키겠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우리 앞에 다가올 변화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며, 구민의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을 높여나가겠습니다.


첫째,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낡고 노후화된 주택환경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구민 여러분과의 소통을 통해 고품질, 고품격의 명품주거단지 조성을 지원하겠습니다.


서울시의 신속 통합기획을 활용하여 행정적인 절차를 적극 뒷받침 하고, 소규모 노후 저층 주거지역은 미니뉴타운 사업인

모아주택과 모아타운 방식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먼저, 장기간 코로나로 피해가 큰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구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민생경제 회복에 힘쓰겠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대책반을 구성하여 골목상권을 살리고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펼치겠습니다.


민생 회복의 희망은 일자리에 있습니다.

일자리야말로 소득, 결혼, 출산, 육아, 주택, 노후보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요소입니다.


민간과 기업이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규제개혁과 함께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진흥하겠습니다.


특히, 청년세대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취업, 창업, 주거, 교육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공정한 기회 제공과 일자리 확대를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희망찬 미래교육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과학교육 생태계를 조성하여 미래과학기술을 선도할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한 나라의 과거를 알려면 박물관에 가보면 되고, 그 나라의 미래를 알려면 과학관에 가보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린이, 학생, 청년과 구민들이 생활 속에서 과학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 상상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서울시립과학관을 유치하고

유아과학놀이터인 ‘서울 상상나라’조성도 추진하겠습니다.


AI, IOT, 빅데이터, 로봇, 메타버스, 항공우주 등 미래기술분야를 직접 체험하고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과학교육의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넷째, 삶이 풍요로운 문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역사·문화·수변생태 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하겠습니다.


구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다채로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 문화예술 사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도심 속 건강하고 활기찬 여가를 위하여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다함께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1인가구 증가 등 미래인구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1인가구 대책 특별 전담팀을 구성하여 1인가구가 겪고 있는 안전, 질병, 빈곤, 외로움, 주거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를 돕기 위한 여가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자원봉사를 활성화하여 장애인, 노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계층을 함께 보듬는 나눔과 배려의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주거, 경제, 교육, 문화, 복지 분야별 구정목표를 실현하고, 희망찬 행복도시 영등포, 미래를 향해 다시 뛰는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서 저와 1500여 직원이 힘을 합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구민의 뜻을 받드는 구정을 펼치기 위해 부당한 외풍을 막아주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지켜주겠습니다.

직원 모두 공직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원활한 소통과, 청렴한 조직문화, 공정한 인사를 기본으로 열린 행정, 현장 행정, 혁신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존경하는 영등포구민 여러분!


오늘 민선8기 새로운 영등포가 힘찬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작은 노력들이 모여 큰 꿈을 이룬다는 노적성해(露積成海)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구민 한 분, 한 분이 새로운 영등포의 주역이자 주인입니다.


희망·행복·미래도시 영등포의 더 큰 도약과 변화를 위해 구민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늘 여러분의 곁에서 힘이 되고,

희망을 드리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7. 1

영등포구청장 최 호 권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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