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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사이클의 '후반부' 다가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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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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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7월에 이어 8월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금리인상 사이클의 후반부가 점차 다가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채권 담당 연구원은 1일 "국고채 금리 변동성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8월 금통위 전후해 고점을 형성할 전망"이라며 "3년물 3.36~3.60%, 10년물 3.42~3.63%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변동성 확대는 한국은행이 빅 스텝(50bp)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불가피하다. 한은은 3.9%까지 상승한 한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6%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6월 소비자물가 등 치솟는 물가를 식히기 위해 빅 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75bp)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8월 금통위에서도 빅 스텝이 이뤄질 수 있다. 이런 경우 금리 변동성 확대는 더욱 커질 수 있다.


다만 다음달까지 이 같은 시나리오로 금리 방향이 정해진다면 금리인상 사이클이 후반부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나올 수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의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한 가운데, 물가 상승과 금리 상승으로 인한 가계의 이자 비용 증가로 실질 소비 여력이 축소되기 때문이다. 8월에 발표될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 성장률이 기존 2.4%에서 잠재 성장률 수준인 2% 초반까지 하향 조정될 경우 한은이 내년에는 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될 수도 있다.

임 연구원은 "Fed의 잇따른 자이언트 스텝에 따라 9월에는 처음으로 금리 인상 폭이 감소될 수도 있다"며 "금리인상 폭이 축소되는 것이 확인되면 시장 금리가 빠르게 안정화 되겠지만, 앞서가는 시장의 속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경기 순환 환경이 1980년대 이후 나타난 일반적인 '디스인플레->디플레 형' 경기 침체가 아닌, 물가 상승과 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 디플레'로 넘어가는 과정이라면 채권 투자는 당장의 바이 더 딥 (저가매수)은 3년 이하 테너 구간 위주로 진행해야 한다"며 "대신 선행적일 필요는 없으며, 크레딧 듀레이션은 줄이고 퀄리티는 높여가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점진적으로 바꿔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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