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재길 기자] 전북 고창군은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으로 감염병 위기 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됨에 따라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24시간 비상방역체계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보건소장을 반장으로 총 5개 팀 20명으로 구성된 방역대책반은 관내 30여 의료기관에 원숭이두창 의료진 안내서를 배부했다.
군은 의심 환자 내원 시 주의사항과 신고 방법에 대해 안내하고 환자(의심) 모니터링, 역학조사, 병상 배정, 검사·치료 협업체계 유지, 긴급 연락체계 구축 등 감염병 감시체계 운영도 강화했다.
또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입국 시 발열, 인후통, 무력감,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 등 원숭이두창이 의심되는 임상증상 및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입국 후 3주간의 잠복기간 내 의심 증상 발생 시 신고를 안내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5~21일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며 38℃ 이상의 발열, 두통, 근육통, 근무력증, 오한 등 증상이 발생하고 둥그런 붉은 반점 같은 발진이 나타나기 시작해 수포→농포(고름)→가피 등의 단계로 진행한다.
고창군민 중 증상 발현 후 21일 이내 ▲발생지역 방문 ▲확진 또는 의심 환자와 접촉 ▲아프리카 고유종인 야생 및 반려동물 접촉력이 있는 경우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질병관리청 전화상담실 또는 보건소에 문의하고 안내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유병수 보건소장은 “원숭이두창의 경우 예방과 환자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군민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전파방지, 개인위생 교육 및 홍보를 통한 감염 예방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고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재길 기자 gjg7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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