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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봤다면 돼지고기 못 먹을 것"… 서흥원 양구군수 당선인, 양돈단지 '행정 조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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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발생 돈분 약 30톤 추정‥ 인수위, "농장주, 악취 해결책 내놔야"

양구군수직 인수위원회가 27일 양돈 단지 관련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 [양구군수직 인수위원회]

양구군수직 인수위원회가 27일 양돈 단지 관련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 [양구군수직 인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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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서흥원 양구군수 당선인이 "국토정중앙면 창리에 있는 양돈 단지에 대해 폐업을 전제로 행정 조처를 할 것을 군청 관련 부서에 강력하게 주문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서 당선인은 전날(27일) 양돈 단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가진 인수위원회 긴급회의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니 양돈 단지는 돼지를 사육하는 농장이 아니라 학대하는 쓰레기장이 돼버렸다"면서 "직접 본 사람은 돼지고기를 먹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취임과 동시에 관련 부서로부터 진행 계획을 보고받은 후 주민들에게 진행 상황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수위원들도 "그동안 양돈 단지가 주민들의 악취 피해를 딛고 돈을 벌어왔으면서 사회적 책임은 외면하고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양돈 단지의 실상을 공개해야 하고, 많은 주민이 피해를 보면서도 인내하는 악취에 대해 농장주는 해결해야 한다"고 대책을 주문했다.


앞서 지난 22일 양돈 단지를 직접 방문했던 서 당선인과 인수위원들에 따르면, 농장의 사육환경은 매우 열악했고, 낡은 돈사에서 돼지들이 돈 분과 함께 뒹구는 상황이었다.

서 당선인과 인수위는 문제의 양돈 단지가 20동의 돈사를 갖추고 6000여 두 내외의 돼지를 사육하는 대단위 농장인 데다 하루에 발생하는 돈 분의 양은 약 30톤, 연간은 1만여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양돈 단지 돈 분이 외지로 반출되지 못하면서 농장 자체 돈 분 처리 능력이 이미 한계치를 넘어섰고, 이에 따른 악취는 양구읍 시가지까지 퍼져 많은 주민이 큰 불편을 겪는다는 것이다.


한편, 양구군은 악취 저감을 위해 2019년부터 악취 저감 방역단 운영과 악취 저감 미생물 보급, 축사(악취) 관련 실태조사 등 각종 사업에 5억 5000만 원의 군비를 투입해오고 있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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