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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7일 '나토行' 출국…4년9개월만에 한미일 정상회담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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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나토회의 포함 14개 외교 일정 확정
김건희 여사도 동행…배우자 일정 소화
한일회담은 무산…대통령실 "약식 회동도 없을 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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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포함, 14차례에 달하는 외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확정된 일정은 14개다. 이번 순방 본 목적인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회담, 나토 사무총장·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회담 등 면담 2건, 양자회담 9건, 한·미·일 다자회담 1건, 한-스페인 경제인 오찬 1건 등 14건"이라며 윤 대통령의 일정을 설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배웅을 받으며 스페인으로 향하는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 오후부터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한다. 같은 날 저녁은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주최하는 환영 갈라 만찬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한다.


다음 날인 29일 수요일은 나토 정상회의가 공식으로 개막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면담 계획이 잡혀 있다. 이후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각각 양자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폴란드, 덴마크 정상과 각각 반도체, 원전, 청정에너지 등 경제 안보 및 미래먹거리 관련 외교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3시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과 나토가 2006년 글로벌 파트너 관계를 맺은 이후 현재까지 협력관계 평가 ▲국제 안보 위기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적극적 역할 ▲북한 비핵화 관련 국제사회의 관심 및 지지 당부 등에 발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 사이 '풀 어사이드(pull aside·약식 회동)'를 할 가능성이 있다. 이 관계자는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상임위원장,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등과 약식회담을 추진할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본회의에 참석하기 직전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3개국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9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29일 오후 9시30분)으로 조율되고 있고, 최종 시간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저녁 스페인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동포 100여명과 만찬 간담회를 연다.


순방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체코·영국 정상과의 회담이 잡혀있다. 이 관계자는 "이들 나라와 구체적인 경제 협력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은 스페인 경제인들과 함께 한다. 이 관계자는 "스페인은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 4대 경제국으로 디지털과 청정 에너지, 중남미를 포함한 제3국 진출과 관련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협력 파트너국"이라며 "한국에 대한 투자도 설명하는 세일즈 외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일정에 동행한다. 이번 스페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참가국 정상의 배우자들이 참석하는 배우자 세션도 별도 운영된다. 이 관계자는 "스페인에서 이미 공지한 대로 배우자 공식 일정이 촘촘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8일 마드리드 왕궁에서 개최되는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29일 스페인 왕궁 투어·왕궁 유리공장·소피아 왕립미술관 방문 등의 일정에 참석한다.


29일 저녁 스페인 교포 만찬 간담회에도 윤 대통령과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다. 마지막날인 30일에는 왕립 오페라 극장을 찾아 리허설을 관람할 예정이다.


개최 여부에 관심을 모았던 한일 정상회담,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 등은 사실상 무산됐다. 한일 정상 간 풀어사이드 형태로 대화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참의원 선거 이전에 한국과 일본이 풀어야 될 문제(강제징용 등)에 대해 나눈 이야기가 없다. (회담 후) 언론에 이야기 할 게 있어야 하는데 없으면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스페인 국왕 주최 만찬, 나토 정상회의, 한미일 정상회담 등으로 최소 3차례 만나게 된다.


4개국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일정이 너무 꽉 차 있고 별도의 의제가 있는지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며 "나토 회의의 성격에 비춰 초청받은 국가까지 별도 회담할 시간이 충분하겠는지에 대해 고민이 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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