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신장위구르 자치구 인권 문제 비판하자 중국 소비자들 불매 운동에 나서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중국 베이징 쇼핑몰이 문을 다시 열자 중국인들이 방문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해 상하이를 봉쇄했고 이 때문에 봉쇄된 곳은 경기 침체를 맞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수요 급감과 중국산 면화 수입 중단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 속에서 24일 상하이 플래그십 매장을 폐쇄했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H&M 상하이 플래그십 매장은 이달 초 문을 열었으나 지난 24일 간판이 사라진채 판자로 막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H&M은 이와 관련해 입장 발표를 거부했다. 오는 29일 상반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공개발언이 금지된 ‘블랙아웃’ 기간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세계 최대 패스트 패션 브랜드 중 하나인 H&M은 2007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지난해 초 기준 중국 전역에 500개 이상의 매장을 거느리며 고속 성장했다.
하지만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는 상하이 플래그십 매장을 포함해 중국에 376개의 매장만 남아 있다.
앞서 H&M은 지난 2020년 9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강제 노동 의혹이 제기된 신장 지역의 어떤 의류 공장과도 협력하지 않고 이곳에서 생산된 면화도 공급받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장은 중국 내 면화 생산의 80% 이상을 담당한다. 당시 중국에선 별다른 반응이 없다가 지난해 뒤늦게 불매 운동이 시작됐다.
자라, 나이키, 아디다스 등 다른 세계적 패션 브랜드도 같은 이유로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대상이 됐지만 신장산 면화 수입 중단에 가장 먼저 나선 H&M의 피해가 가장 컸다.
다른 브랜드와 달리 여전히 온라인 쇼핑몰 판로가 막혀 있으며 티몰과 징둥닷컴 등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가 없다.
국제연합(UN) 전문가들 및 인권단체들은 위구르인들과 다른 이슬람 소수민족들을 포함한 100만명 이상이 중국 서부 신장 지역의 대규모 수용소에 구금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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