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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서 '님' 빼라던 한동훈, 출장길엔 일등석 안 탄다…파격 행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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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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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취임 한 달을 넘어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파격 행보가 화제다. 조직 내 불필요한 의전을 없애자는 제안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 방문 일정을 앞두고 일등석 대신 비즈니스 항공석을 예약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법무부 내에서 회자되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오는 28일 미국 연방수사국(FBI) 방문을 추진 중이다. 최근 신설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운영에 참고하기 위해 FBI 인사 시스템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한 출발 항공편은 애초 일등석 좌석이 없어 비즈니스로 예약했다. 대신 돌아오는 항공편은 규정과 전임 장관들 관례에 따라 일등석으로 예약할 예정이었다. 공무원 여비 규정과 기획재정부 예산집행 지침 등에 따르면 국무위원(장관급)은 항공편 일등석을 탈 수 있는 운임비 상당을 받는다.


하지만 한 장관은 돌아오는 항공편 또한 비즈니스로 예약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시를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도 했다. 그는 최근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예산 절감 등의 취지로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예약하려 했던 일등석과 비즈니스 항공석 차액은 5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앞서 한 장관은 수평적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한 지시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한 장관은 공문을 통해 법무부 내부 모든 문건에서 자신을 포함한 간부를 언급할 때 '님'자 표현을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또한 최근 대변인실을 통해 법무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자신의 현장 방문 등 동정을 게시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 법무부 홈페이지 메인에는 한 장관의 동정에서 법무부 운영 제도와 법안 소개 등으로 내용이 교체돼 있다.


직원이 자동차 문을 여닫아주는 등의 의전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장관실은 법무부 내부망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장관께서 원치 않으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충북 청주교도소 등을 방문했을 땐 두 손을 모으고 현장 직원의 설명을 듣는 한 장관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한 장관은 최근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1~13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차기 정치 지도자로 적합한 인물에 대한 질문에 한 장관이 15.1% 지지율로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29.3%), 2위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23.9%)이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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