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원 파업이 24일째 이어지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조합원들은 '30%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24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서문 앞에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인력이 없어 배를 만들 수 없는 사실은 원청 등 모두가 알지만 하청 노동자 저임금 구조를 개선하려는 모습은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우리 요구는 수년간 빼앗겼던 임금을 원상회복하라는 것"이라며 "하청노동자는 조선업 불황일 때 임금이 삭감돼 최저 임금 수준으로 받고 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즉시 교섭을 열어 파업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지난 20일 하청노조 파업 중단을 호소하며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가해자 전원을 고소·고발하고, 진수 중단과 공정 지연에 따른 매출 손실 등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조의 쟁의행위로 예정된 1 도크 진수가 중단돼 매출이 수백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법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작업장에 복귀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길 요청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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