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동보호 팀 신설 이은 적극적인 아동보호 인프라 구축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경남 진주시는 22일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 아동의 신속한 보호조치와 사례관리 지원을 위한 ‘진주시 아동보호전문기관’ 개소식을 했다.
그동안 진주시에서 발생한 학대 피해 아동의 사례관리를 경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수행해 왔다. 하지만 점차 증가하는 아동학대 신고와 피해 아동보호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진주형 아동보호 체계 구축에 필요한 ‘진주시 아동보호전문기관’설치를 추진, 이날 열었다.
상봉동에 자리 잡은 ‘진주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위탁 법령에 따라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사회복지법인 은혜복지재단이 5년간 운영을 맡는다. 운영조직은 관장을 비롯해 상담원, 임상 심리치료사, 사무원으로 구성돼 총 12명이 근무한다.
조규일 시장은 “우리 시에 독립적인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돼 시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아동학대 예방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효율성을 높이고, 피해 아동에 대한 보호·관리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아동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2020년 10월에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배치를 시작으로 2021년 1월 아동보호 팀을 신설해 2021년 한 해 동안 315건의 아동학대 신고 건을 조사해 225건(71.4%)을 아동학대로 판단,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연계해 피해 아동과 가족, 학대 행위자에게 심리검사와 치료, 교육, 상담 등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시는 학대로 분리 조치가 필요한 아동을 위해 남아 전용 학대 피해 아동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나, 여아는 전용 쉼터가 없어 다른 지역의 쉼터로 입소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내년에는 여아 전용 학대 피해 아동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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