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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선두 뺏겼던 美·日 더 적극적…6G 준비 없인 통신강국도 없다"[테크전쟁, 선진국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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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준 ETRI 원장 인터뷰

韓, 美·中보다 3~4년 뒤쳐져
통신기술 10년 대계 세워야

공중이동체 수요 급성장 예상
위성 통합 무선통신 기술 필요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2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6G 시대에 대비한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ETRI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2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6G 시대에 대비한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E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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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5G 때 한국과 중국에 주도권을 빼앗겼던 미국과 일본이 6G 핵심기술 개발에 더 적극적이다. 우리나라도 기술 개발을 선행적으로 준비해야 6G에서도 통신 강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6G 핵심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김명준 원장은 2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6G를 준비하는 것은 10년 후를 대비해 기술 개발을 시작한다는 의미"라며 정부·학계·민간을 아우르는 중장기 전략을 강조했다. 정부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민간 기업들까지 6G 기술 표준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우리나라가 실행계획 수립 단계부터 3~4년 뒤처졌다는 위기감도 있다. 김 원장은 "현재가 아닌 6G 표준 기술이 완성되는 시점에서 얼마나 표준 기술을 확보했는가가 훨씬 중요하다"며 미래 시점의 경쟁력에 초점을 맞추라고 제언했다.

-5G 상용화 4년 차인데 벌써 6G 기술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차세대 통신 기술 시장을 선도하려면 10년 대계를 세워야 한다. 6G의 경우 2023년에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에서 비전이 정립되고 3GPP에서 2028년 이전에 초기 표준규격이 완성돼 이르면 2030께 서비스가 시작된다. 한국과 중국에 5G 주도권을 빼앗겼던 미국과 일본 등이 6G 핵심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도 선행적으로 준비해야 6G에서도 ‘통신 강국’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6G 시대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어택시, 드론, 항공기 등 약 10㎞ 고도까지의 다양한 공중 이동체들의 수요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늘길을 제대로 이용하려면 6G 이동통신, 자율주행, 정밀 측위, 보안, 인공지능(AI) 등 관련 기술 개발이 가장 중요하다. 지상 기지국에 의한 공중망과 함께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6G 기반의 3D 공간 이동·위성 통합 무선통신 기술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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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는 먼저 하더니 6G는 한발 늦었다는 평가가 벌써부터 나온다.

△미국(2017)이나 중국(2018)이 6G 추진 계획을 세우고 연구개발에 착수한 시기에 비해 우리나라(2021)가 다소 늦었다. 그러나 6G 표준 기술은 앞으로 3~4년 후에나 국제표준화 기구에서 논의가 시작될 예정이다. 6G 표준 기술의 정의나 범위가 특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허 조사기관이 어디까지 6G 특허 범위로 산입·분류하는가에 따라 특허 보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핵심원천 특허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 움직여야 하나.

△초기 6G 연구개발(R&D)은 정부가 이끌고 중기 이후 민간 투자가 연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는 6G 기술에 대한 중장기적인 투자와 함께 연구목적 등의 시험용 주파수 허가·배분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학계는 정부 또는 민간의 R&D와의 연계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와 전문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민간에서는 상용화 추진, 응용 기술 개발에 힘쓰는 한편, 글로벌 표준화 경쟁에 대비한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국제 표준 특허 경쟁의 의미와 필요성은 무엇인가.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속성을 살펴보면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기술표준과 표준특허 선점 전쟁이라고 볼 수 있다.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되며 기술 경쟁력 선점, 막대한 기술료 수입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국제 표준화 성과를 위해서는 미래 핵심기술 개발과 연계한 선행적 표준화 작업과 함께 표준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다. 6G 분야에서도 핵심기술 특허 선점, 국제표준화 주도, 산학연 표준전문가들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국가적 표준화 추진전략의 수립·실행이 성공의 관건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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