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의 야생동물 구조 건수가 5월에만 500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5월 한달 간 야생동물 구조 건수는 총 535건을 기록해 2009년 센터 개소 후 최다 규모의 월별 구조 건수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센터의 한 해 평균 구조 건수가 2000여건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구조 예상 건수의 26.7%가 5월 한 달에 집중된 셈이다.
특히 5월 구조된 야생동물 중 어미를 잃은 새끼가 351건(조류 337건, 포유류 14건)으로 전체 건수의 65.6%를 차지했다. 또한 건물 유리창과의 충돌로 다쳐 구조된 건수가 45건(8.4%)으로 확인됐다.
센터는 이처럼 5월에 어미를 잃은 새끼 동물이 많이 구조된 것에 대해 봄철 나들이객이나 등산객들이 '이소(離巢)' 단계의 날지 못하는 어린 새를 신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소 단계는 어린 새가 독립적으로 야생세계에 발을 딛는 첫 관문이자, 야생에서 살아가는 필요한 것들을 습득하는 중요한 시기다. 이에 따라 센터는 날지 못하는 새를 구조할 경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경애 도 동물보호과장은 "어린 새는 특별히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이상 야생생태계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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