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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래에셋증권, 중기 퇴직연금 기금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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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리그, 재입찰 실시
삼성운용 단독 입찰 시 수의계약

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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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국내 첫 공적 퇴직연금 서비스인 '중소기업 퇴직연금 기금제도' 운용 기관(증권사 부문)에 미래에셋증권 이 선정됐다. 자산운용사 부문은 재입찰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은 전일 미래에셋증권 에 퇴직연금 기금제도 운용기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입찰 후보자인 KB증권과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다"며 "최근 3년 퇴직연금 잔고와 3년간 퇴직연금 증가율 등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통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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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부문은 재입찰을 실시한다. 삼성자산운용이 단독 입찰했기 때문이다. 국가계약법에 따라 단독 입찰하면 유찰 후 재공고를 실시하게 된다. 삼성자산운용이 재입찰에서도 단독 응찰하게 되면,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중소기업 퇴직연금 제도는 올해 하반기 시작되는 공적연금 서비스 제도다. 근로복지공단이 중소기업(30인 이하) 근로자들의 적립금을 모아 공동 기금을 운영해 퇴직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노후 사회복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고, 증권·자산운용업계는 퇴직연금 시장이 크게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중기 퇴직연금 기금운영위원회는 지난 3일 운용기관(증권사 1곳, 운용사 1곳)을 선정하기 위한 입찰을 실시했다. 기대와 달리 입찰 흥행에는 실패했다. 근로복지공단의 기존 퇴직연금 적립금 4조원을 활용하지 않고, 기금 투자풀을 새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운용기간은 4년이며, 수수료는 현재 협상중이다. 이를 감안하면 기금 초기에는 운용기관들이 수익을 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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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조성될 적립금 운용액은 1509억원(사업장 9만5326곳)으로 추산된다. 운용 초기에는 사실상 기관들이 적자를 감수하면서 운용할 수 밖에 없다. 다만 가입자가 매년 늘면서 2026년에는 운용액도 10조9382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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