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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분희 여벤협회장 "생태계 다양성 확보 위해 여성기업 투자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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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력 부족…"여성인력 활용 논의돼야"
"국정과제에 모태펀드 확대…도움 기대"
판로 개척·네트워크 제공 등 사업 확대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이 서울 방배동 메씨인터내셔날 대표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이 서울 방배동 메씨인터내셔날 대표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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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T업종뿐만 아니라 제조업, 서비스업 등 산업 전반에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여성인력을 양성하고 재교육을 실시하는 등 여성인력 활용방안을 우선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은 20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중소·벤처기업이 겪고 있는 인력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여성창업 육성 정책 역시 기업의 혁신성장과 다양성 확보 측면에서 필요하다는 게 그의 소신이었다. 그는 "벤처기업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끌어갈 핵심 대안인데, 기술기반 업종 여성기업 비중이 전체의 40%인 점을 감안하면 여성기업 투자유치 비중은 현저히 낮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성벤처기업 수는 4104곳으로 전체 벤처기업의 10.7%를 차지한다. 같은 해 여성창업기업 121곳이 914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는 전체 투자유치 금액의 7.6%에 불과했다.


김 회장은 "협회에선 여성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건의해왔고, 현 정부의 국정과제에 여성기업 모태펀드 확대가 포함돼 앞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여성벤처 관련 프로그램을 한 곳에 모아놓은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서울 관악구에 설립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김분희 여성벤처협회장 /문호남 기자 munonam@

김분희 여성벤처협회장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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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벤처기업의 질적 성장 역시 풀어야 할 과제다. 국내 유니콘기업 18곳 중 여성이 대표인 기업은 컬리 1곳뿐이고,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여성기업은 61곳(4.3%)에 그친다. 김 회장은 "구글과 페이스북이 청년들의 창업동기를 북돋운 것처럼 여성벤처기업 성공모델이 확대돼 여성 창업 붐이 확산되는 선순환 체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을 다녀본 결과, 여성벤처인들이 사업을 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판로 개척'이었다고 한다. 이에 "공공조달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교육 기회를 늘리고 지자체와 공공기관에 여성벤처 제품을 소개하는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협회는 여성벤처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조직관리, 마케팅 등 기업경영에 필요한 분야별 전문교육부터 최고경영자(CEO)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조찬세미나, 지속성장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포럼 등을 진행 중이다. 김 회장은 "연구원, 대학, 기업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여성벤처 성장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연계 사업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새 정부에 여성벤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여성벤처 육성은 다양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적 지원이자, 여성인재 유입을 위한 견인책이고 선제적 투자"라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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