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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PBR 금융위기 수준…"주식 투자 환경은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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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PBR 금융위기 수준…"주식 투자 환경은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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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밸류에이션과 모멘텀을 고려할 때 이제 한국 주식시장 투자 환경은 나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유의미한 영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투자 전략이 나왔다.

20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현재 한국 주식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Trailing PBR)은 0.98배다. 어느덧 금융위기 당시의 0.83배에 근접하고 있다. 세간에서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대두한다고 언급되지만 이미 주가는 경기 침체 그 이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물론 한국 주식시장의 Trailing PBR이대형 위기 상황에서 1배가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한국 주식시장의 주요하락장에서 Trailing PBR은 1998년 IMF 사태 시 0.42배, 2001년 IT버블 붕괴 때 0.69배, 금융위기 당시 0.83배, 그리고 팬데믹 시절 0.68배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처럼 Trailing PBR 1배를 하회하더라도 언제나 그 복원이 곧 이뤄졌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의 인플레이션에 따라 기업들의 장부가치가 제고된 것을 감안하면(그리고 이것이 현재의 BPS에 즉각 반영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한국 주식시장의 실제 PBR은 지금 기록된 수치보다 더 낮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한국 주식시장의 바닥권을 거론할만한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냉정하게 평가했을 때 모멘텀이 존재한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우선 유동성 증가율이 작년 초부터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중반 이후로 인플레이션 문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유동성 증가율의하락은 평균 1년 8개월 이후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리기 때문이다. 외환시장을 통한 수급의 변화 여지도 있다. ECB의 금리 인상 예고에 따라 유로화 가치가 강해질 수 있으며 이는 달러의 일방 강세를 저지해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일으킬 수 있다. 해외 투자자의 국내 주식시장 자금 유입이 용이해지는 것이다. 지난 기간 이연된 중국의 인프라 부양책은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될 가능성도 커졌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라 당초 예정된 인프라 부양책은 유야무야됐다. 현재 그들의 높은 실업률과 낮아진 경제성장률을 고려할 때 더는 정책 집행을 미루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직전까지 모든 것이 어려웠다면 그다음은 쉬워지는 것이 주식시장의 이치라는 말이 있다"면서 "밸류에이션과 모멘텀을 고려할 때 이제부터의 한국 주식시장 투자 환경은 나쁘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고, 단기적 변동성은 잔존하더라도 주식시장 반전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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