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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USA] K-바이오에 이어 'K-DTx'… 한국 기업 발표에 뜨거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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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에스알파 등 국내 DTx 기업 소개 시간 가져
"바이오, 합성약 행사로만 여겼는데 관심 많아 놀라"

김진우 하이 대표가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2(바이오USA)'에서 기업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미국)=이춘희 기자

김진우 하이 대표가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2(바이오USA)'에서 기업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미국)=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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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미국)=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최근 막을 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2(바이오USA)’은 K-바이오 외에도 K-디지털치료제(DTx)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발판도 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바이오USA 기업 발표(Company Presentation) 섹션에는 한국의 DTx 개발 기업 하이(HAII)와 에스알파테라퓨틱스 등이 참여해 기업을 소개하고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바이오USA 첫날인 지난 13일(현지시간) 오후 발표 직후 아시아경제와 만난 김진우 하이 대표는 "바이오USA는 바이오, 합성의약품(small molecule) 중심의 행사로만 여겼는데 생각보다 관심이 많았다"며 K-DTx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대한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하이의 경도인지장애(MCI) 선별 DTx '알츠가드'를 주로 소개했다. 알츠가드는 목소리, 시선 움직임 등의 '디지털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를 활용해 경도인지장애 여부를 판별해낸다. 경도인지장애 선별 모델 예측력이 94.6%에 달한다.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 질문들이 이어졌다.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한 임상이나 미국, 중국 등에 대한 허가 신청 현황, 한국인 외에도 다른 인종을 대상으로 한 임상이 이뤄지고 있는지 등에 대한 다양한 질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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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번 바이오USA에서만 비즈니스 미팅을 20개가량 잡았다"며 "존슨앤드존슨(J&J), 머크, 일라이 릴리 등 빅파마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나 선진국 등에서는 노령화로 인한 중추신경계(CNS) 계통 질환에 관심이 많다"며 "장기적으로는 MCI 외에도 치매 진단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바이오USA에서 김 대표가 알츠가드 외에도 세계에 선보이기 위해 가져온 것은 폐경기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근감소증(사르코페니아)'를 타깃으로 하는 DTx '리본(Rebone)'이다. 근감소증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DTx는 물론 기존의 합성의약품, 바이오에서도 허가받은 치료제가 없는 미개척 시장이다.


리본은 이 같은 근감소증을 진단부터 치료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목표로 한다. 주된 기전은 운동 치료로 현재의 관절 상태, 운동 능력 등 8개의 지표를 갖고 개인에게 차별화된 운동 처방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최근 연구자 임상으로 이뤄진 1상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오는 9월 중 2상을 진행하고, 내년 중 허가용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미국)=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샌디에이고(미국)=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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