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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실시간 '수질 이상' 감시·분석 강화…선제적 수질관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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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개 수질자동측정값, 8개 수도사업소 민원, 공사정보 등 분석…수질 이상 원인 파악
일정 빈도 이상의 수질 이상·민원 발생 지역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

서울시, 실시간 '수질 이상' 감시·분석 강화…선제적 수질관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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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수질 이상 징후를 통해 수질사고를 조기에 감지하고, 수질 취약지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수질정보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가 구축한 ‘수질정보분석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수질 이상 경보(알람) 기능만을 제공했던 기존 ‘수질자동감시시스템’에 감시는 물론, 분석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단순 감시’에서 ‘선제적 관리’로 수질관리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수질 위기 대응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시 모든 행정동에 설치된 525개 수질자동측정기를 통해 1분마다 측정된 수질값과 다양한 민원·관로·공사정보 등을 종합 분석해 관리가 필요한 지역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수질분석 시스템은 전국 최초로 구축됐다. 이 시스템을 통해 수질자동측정 값에 이상이 있거나 급수구역별로 수질민원이 일주일에 2건 또는 월 4건 이상 등 일정 기준을 초과해 발생한 지역은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돼 집중관리 된다. ‘수질 감시’ 기능이 강화된 것이다. 이 경우 필요에 따라 수질사고 예방을 위해 수도관 물세척, 상수도관 교체 등 선제적 조치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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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 이상 원인 파악을 위한 ‘분석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분산된 6개 시스템에서 별도로 관리하던 수질과 연관 있는 다양한 정보를 한데 모으고 실시간으로 공유해 이상 원인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525개의 수질자동측정기를 통해 1분 단위로 수집되는 ‘서울 전역의 수질값’과 8개 수도사업소를 통해 접수되는 ‘수질관련 시민 불편정보’, 관로 속성과 물흐름 변화를 나타내는 ‘수질영향정보’ 등을 통해 수질 불편에 대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해 수질민원의 대응력을 높이고자 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 6개 정수센터에는 34개의 수질관리·관로공사부서가 있는데 이 시스템 하나로 다양한 수질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부서 간 협업이 원활해지고 신속한 원인조사와 조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4월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서 발생한 수질민원 조사와 현장 조치까지 1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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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기반으로 축적된 다양한 수질영향인자를 시스템의 지도상에서 바로 조회할 수 있어, 수질 이상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보다 직관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독고석 수돗물시민네트워크 이사장은 “실시간으로 수질을 감시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서울시의 수질관리능력은 국내 IT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첨단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서울시민들은 보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수질 민원이 발생한 지역뿐만 아니라, 정수장에서부터 수도꼭지까지 수돗물의 공급경로를 추적해 수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원인 요소까지 분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관로 세척과 정비 같은 전통적 관리 방식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고지역 예측 등 4차산업 기술을 적극 활용해 ‘선제적 예방 관리’로의 수질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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