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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1년간 집값 하락" vs 27% "상승"…3년만에 대세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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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충격 확산…매수세 실종
서울·전국 아파트값 하락폭 커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6주 연속 꺾여

<아시아경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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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년간 집값 등락 전망 전망에 대해 국민의 44%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를 차지한 것은 2019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18일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44%가 '내릴 것', 27%는 '오를 것'이라 답했다. 이는 2019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며, 3년 만에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을 앞선 것이다.

집값 상승 전망은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 60% 안팎이었으나, 올해 3월 대선 이후 급락했고 이번 조사에서는 2019년 6월 이후 처음으로 30%를 밑돌게 됐다.


22%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료:한국갤럽>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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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9 부동산 대책을 필두로 관련 대책 발표 때마다 주요 관심 지역 집값은 일시적 침체 후 폭등·과열 현상이 반복됐다. 그러한 양상은 집값 전망 조사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2018년 9월 집값 상승 전망 50%, 2019년 12월 55%, 2020년 7월 초 61%로 매년 높아졌고 이후 2021년 9월까지 정부가 어떤 대책을 발표하건 등락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 상승 전망이 가장 낮았던 시기는 2019년 3월(20%)이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7%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금리인상과 집값 고점론 등이 겹치면서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된 상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8로 지난주(89.4)보다 0.6포인트(p)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매수)와 공급(매도)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이 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3월 대선 이후 상승세를 타며 기준선에 근접하던 매매수급지수는 지난달 10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 시행 이후 꺾이기 시작해 이번주까지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주택자의 절세 매물이 늘어난 가운데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 등으로 매수자들이 관망하면서 시장에 집을 사겠다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해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고, 낙폭도 지난주(-0.01%)보다 커졌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의 조사에서 이날 현재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6만3934건으로 일주일 전보다 1.7% 늘었다.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은 매물이 적체되고 있지만 고물가와 금리 부담 등의 위기감으로 극소수의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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